“새내기 때 선배들을 많이 알았더라면 더 재밌었을텐데 아쉬워요.” 나승연(섬예·4)씨는 다시 새내기로 돌아간다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선배들을 많이 사귀겠다고 한다.

대학에 갓 입학할 때는 대학생활에 대한 꿈과 각오를 갖고 오지만 막상 그 시기를 보낸 후에는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다.

과연 이화의 많은 정든내기들은 자신의 새내기 시절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새 학년·새 학기를 앞둔 지난 2월23일(월)∼25일(수) 정든내기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새내기 생활을 만족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총 응답자 218명 중 절반이 넘는 54.1%(118명)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다시 새내기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30.7%(67명)가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응답했다.

장혜련(사생·04년졸)씨는 “새내기 시절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도서관에만 있었던 것이 후회된다”며 “새내기들은 겁내지 말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맞는 동아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 뒤를 이어 20.6%(45명)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점관리에 신경쓰겠다’고 했다.

반대로 일부는 ‘수업도 빠져보고 더 놀 것’이라는 의견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익명의 한 졸업생은 “새내기 때 미팅·소개팅을 많이 해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보라”고 제안했다.

그 외에도 26명이 새내기에게 “연애를 해보라”고 추천했고, “OT·MT를 통해 인간관계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견도 많아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선영(정외·4)씨는 “우리 학교 축제에만 있는 깃발뺏기와 영산줄다리기에 꼭 참가하라”는 바람을 적어 새내기 때부터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