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석 열사 추모제’ 등 열려

고 노수석군 사망 1주기를 맞아 학내외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다.

인문대는 24일(월)∼28일(금) 학관로비에서 ‘96년 고노수석 학우 사망 경위’와 ‘97년 노동악법·안기부법 무효화 투쟁’을 주제로 한 비디오를 상영하고 사회대와 함께 분향소를 설치했다.

또한 법대는 26일(수) 과토론회와 반별 선전전을, 사대는 24일(월)∼27일(목) 오전 교육관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한편 ‘노수석열사 추모문화제(추모제)’가 열린 28일(금)에는 오전9시 다림터에서 선전전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인문대 학생회장 김선영양(국문·4)은 “작년 노수석 학우가 외쳤던 교육재정확보와 대선자금 공개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비민주적 행태를 실천적인 투쟁으로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12시 이화광장에서 진행된 결의대회에서는‘문민정부 4년 실정과 민중탄압’,‘한보비리 진상규명’등에 대한 발언이 있었다.

이후 이화인 1백50여명 등 총 1천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추모제는 당초 오후8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으로 예정됐으나, 서부지역총학생회연합을 제외한 타지역 학생들이 전경의 저지로 학내로 들어오지 못한 채 오후11시경 시작됐다.

이날 진입하지 못한 학생들은 각자 학교로 돌아가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 추모제는 고 노수석 군의 장례식 장면이 재연됐으며 노동악법·안기부법 날치기 통과, 학원 자주권 침탈 등 정권의 비민주성에 대해 투쟁을 결의하는 다양한 공연이 마련됐다.

추모제는 29일(토) 오전1시경 마무리됐으며, 같은날 오후 12시 종묘공원에서 전국연합주최‘민생파탕·부정부태·폭력진압’ 김영삼정권 규탄 범국민대회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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