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당선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학부제나 고대생난동사건 등 이화 전체와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과 이제는 학생운동(학운)이 학우대중과 함께해야 한다는 비폭력급진주의가 타선본과는 다른 시각으로 보여진것 같습니다.

우리는 학내에서 누구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가 아니라 실제 자신과 이화학우의 가능성을 사회운동으로서 어떻게 표출시킬 수 잇을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올 선거에 나타난 학우들의 의식변화를 볼 때 97년 학생회가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현재 학우들은 개별화되어 있으면서도 자신의 삶에서 출발한 관심영역에 대해서는 출발한 관심영역데 애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이 지점에 착목해보면 학생회는 ‘자치기구’로서의 의미가 강조돼야 하는 것입니다.

▲제29대 총학생회 건설준비위원회(건준)가 꾸려지는 시기와 주로 논의될 사항은 무엇입니까? 우선 기간학생회 평가와 총학생회(총학)의 위상 정립을 한 후에, 이화의 정체성이나 자치질서 등에 대한 97년 흐름부터 잡아갈 것입니다.

아직 사업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시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28대 등록금 투쟁(등투) 평가와 이후의 등투 전망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래로부터의 요구가 가장 큰 사업인 등투가 제28대 총학사업에서 단대계좌납부와 단식 등으로여론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교육개혁과 교육권리측면에서 등투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납부 직전의 시기적인 등투보다는 교육현실 진단이라는 부분이 먼저 짚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종평 등의 사회적인 요구에만 부응할려고 하는 학교의 권위의힉도 타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촌민자역사 반대운동은 어떻게 진행하실 계호기입니까? 이화는 상업문화 침입에 대한 자체적 투쟁이 금방 사그러들었던 럭키플라자의 아픈전례를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맞춘 대응방안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여론화작업을 펼치고 학교와 ‘대책위원회’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 사안이 등투시기와 맞물리면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사회의 문제들과 이화의 요구가 어우러지는 ‘종합적 시각’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계속될 학운탄압과 내년대선 등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까? 한총련 사태 이후 계속되는 학원침탈과 폭력진압때문에 학생들은 이에 대한 대국민선전전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묶여있습니다.

신노사관계와 교육개혁 등은 경제사회구조 개편의 중요한 전환점이 돼야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에 대한 반대자를 무조건 폭력으로 진압함으로써 학생들의 알릴 기회를 박탈하고 있습니다.

97년 대선같은 경우는 지방자치제와 총선을 거치면서 제도권의 틈바구니에 주도권을 획득하는 것에 한계점이 발견됐고 대중과 함께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과 기조로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총학의 연합 단위에서 운동·활동방식의 개혁으로 함께 투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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