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부가 복수전공 신청 순위 1위를 공공리더십과정의(공리정)에 내줬다. 경영학부 복수전공 신청자 수가 2023학년도 1학기 550명에서 2학기에 19명으로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교무처 학적팀에 따르면, 경영학부 신청자 19명 중 최종 10명이 선발됐다. 2023학년도 2학기 부복수전공 신청자 수는 1095 명이며 이 중 1035명이 승인됐다.

2023학년도 2학기 복수전공 주요 전공 신청자 수. 출처=교무처 학적팀
2023학년도 2학기 복수전공 주요 전공 신청자 수. 출처=교무처 학적팀

2학기 가장 많은 학생들이 신청한 복수전공은 공리정으로, 지원자 76명 전원 승인됐다. 2023학년도 1학기에는 한 학기에만 134명이 신청해 경영학부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신청자 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지원한 복수전공은 경제학과(74명), 심리학과(55명),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52명) 순이었다.

2021년과 2022년 모두 복수전공 신청자 수 1위를 기록한 경영학부는 2023학년도 1학기 550명 신청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번 학기에는 19명이 신청해 10명이 승인됐다. 선발 정원은 입학 정원의 50%인 56명이었으나 신청자 수가 이보다 적었기 때문에 성적 순에서 밀려 탈락한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누계 평점 3.3이상’과 ‘필수 이수 과목’이 라는 기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9명은 탈락됐다.

경영학부는 2학기부터 복수전공 승인제한조건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누계 평점 3.3 이상이 복수전공 승인의 유일한 조건이었지만, 이번 학기부터 복수전공 신청 직전 학기까지 <경영통계학>과 <회계정보원리>를 모두 이수한 자에 한해 누계 평점 순으로 선발한다. 선발 정원도 입학 정원의 50%로 제한했다.

부전공에서는 경영학부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2021학년도 2학기부터 2학기 연속 부전공 신청자 수 1위에 오른 경영학부는 2022학년도 2학기 2위로 잠시 밀려났지만 2023학년도부터 다시 1위에 올랐다. 경영학부의 승인제한조건은 복수전공에만 적용된다. 경영학부 다음으로는 컴퓨터공학과와 공리정이 18명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심리학과(14명)와 뇌인지과학부(12명)가 뒤를 이었다.

이번 부복수전공 승인에 따라 전체 재학생 중 1개 이상의 복수전공을 이수하는 학생은 7223명이 됐다. 이 중 1개의 복수전공을 이수 중인 인원은 6738명, 2개의 복수전공을 이수 중인 인원은 465명이다. 3개의 복수전공을 신청해 주전공 포함 4개의 전공과목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도 19명에 이른다. 4개의 복수전공을 신청해 5개의 전공을 이수하는 학생은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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