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겪었던 불편의 대부분은 거의 행정부서와 관련된 일이었다.

지금 복구전공을 하고 있는데, 처음 결정하기까지 너무나 힘들어서 포기할 생각도 많았다.

이수전공학점에 대해 과사, 학적과, 교학부 모두 말이 달랐다.

이번에는 종합시간표를 받아야 하는데 과사에서는 ‘재학생 수만큼 받아서 4학년 중 더다니는 학생의 종합시같포는 받지 않았다.

남는 여분이 없어서 줄수 없다.

교학에 문의해봐라’해서 교학부에 물어보니, “모두 정확히 숫자를 계산해서 과사에 배부햇으니 과사에서 달라고 해라”결국은 그깟 종합시간표 하나 받지 못해 후배 것을 복사해야 했다.

이번에는 채플에 관한 문제다.

4학년 친구들 중에 취업이 된 친구들은 수업에 들어올 수 없으니, 당연히 채플도 들어올 수 없다.

하지만 교목실에서는 “우리는 그런거 모른다.

그래도 학생인데...알아서 해라”이러 ㄴ불황에 채플을 위해서 취업을 포기하라는 건지, 아님 대리 출석을 하라는 건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어 너무 화가 났다.

각각 해당부서의 철칙이 있고, 모두들 자기들 말이 옳다고 한다.

가운데 껴 잇는 건 학생이고, 무슨 일 하나 하려면 온갖 부서를 다 누비고 다녀야 한다.

복수전공, 부전공, 보이는 기회는 많지만, 실행에 옮기기에는 너무나 힘든 점이 많다.

이런 불편을 어디다가 말해야 하는지...똑같은 불편을 겪는 친구나 후배를 보면 “그냥 참아라, 어쩔 수 없다”라는 말 밖에 해주질 못하고 있다.

‘이화의 주인은 이화인’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의무만 부여받은 채 우리의 권리는 찾지도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4년 동안이나 학교를 다니면서도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사전에 공고나 학생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바뀌는 학칙들. 새로운 학칙에 빨리 적응하는 것 밖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건지? 아무리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 말하지만, 더 이상은 ‘학교를 위한 일’이라고 밖에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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