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3연속 무크(MOOC)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케이무크(K-MOOC)는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강좌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다. 교육부는 우수한 강좌를 3년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대학을 무크 선도대학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본교는 2015년과 2020년 각각 1, 2단계 무크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3단계 무크 선도대학에도 선정되며 우수한 교육적 역량을 입증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본교에서 제공한 강좌 211건 중 7과목이 장관 표창, 10과목이 블루리본, 8과목이 연차평가 우수강좌로 선정되기도 했다.

본교는 향후 3년간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강좌와 다양한 학문 간 융합을 바탕으로 한 12개의 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푸드테크시대의K-푸드브랜드스토리텔링>, <크리스퍼유전자조작이바꿀우리의미래>, <예술의사회학적읽기>, <직업세계와법> 강좌가 개발된다. 2024년에는 <버츄얼스토리텔링>, <의료AI와법>, <긍정심리교육>, <시민생활과법> 강좌가, 2025년에는 <반도체공학기초1,2>, <혁신을통한전략적기업가정신>, <현대사회의일과조직> 강좌가 개발될 예정이다.

무크 강좌는 사전에 교양 교과목으로 적합한지 심의한 후 본교의 강점, 기존 무크 교과목과의 차별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개발한다. 학생들은 강좌를 통해 앞으로의 사회 변화를 반영한 강의를 교내 학점인정 교양 교과목으로 수강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다양한 학습자 및 교수자와 학습 경험을 공유할 기회도 제공된다.

유승철 교수(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주는 적극적인 반응을 통해 대형 온라인 강좌의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무크 강좌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사이트를 통해 본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강좌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청소년, 학생, 일반 성인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강좌를 수강하면서 질의응답, 토론, 퀴즈, 과제 등 양방향의 학습이 가능한 것이다.

본교는 강좌별 특성에 따라 실습이나 실험, 전문가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좌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 교수가 진행할 <푸드테크시대의K-푸드브랜드스토리텔링> 강좌는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셰프, 음식 문화학자, 먹방 유튜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현 교수(약학과) 역시 "유전자 조작이라는 기술 발전이 가지고 올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한 대중적 이해를 제공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기술적 논의에서 비롯한 주제가 각 학습자의 배경에서 의미 있는 담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케이무크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조예서(초교∙22)씨는 “학점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흥미에 기초 학습할 수 있고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학습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무크 강의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본교의 무크 강좌는 담당 교수, 수업 조교, 교육혁신센터의 협업을 통해 운영된다. 이현주 교육혁신센터장은 “강좌별로 조교와 교육혁신센터 전담 인력을 배치해 원고 작성부터 촬영 및 편집, 검토까지 협력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학습자 분석, 강좌 만족도 등을 파악해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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