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페어(Fair) 및 전공박람회가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2023학년도 1학기 대학원 페어·전공박람회가 14일~15일 진행됐다. 일부 학과는 온라인 상담과 함께 대면으로 학생들을 만났다. 대면 상담이 진행된 건 4년 만이다. 2020학년도 1학기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고 이후로는 온라인 상담만을 진행해 왔다.

행사에는▲일반대학원▲국제대학원▲통역번역대학원▲경영전문대학원▲법학전문대학원▲사회복지대학원▲신학대학원▲정책과학대학원▲공연예술대학원▲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외국어교육특수대학원의 102개 학과(전공)와 약 300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대면 상담은 14일 ECC 이삼봉홀에 마련된 전공별 부스에서 진행됐다. 대면 상담을 진행한 학과는 14개였다. 기자가 방문한 오후3시경 상담받는 학생들은 많지 않았지만 일부 부스에서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30분 넘게 상담을 이어갔다. 

생명과학과 부스에서 상담받은 김미담(생명·20)씨는 “생각보다 편한 분위기로 진행돼 교수님에게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식품영양학과 부스에서 상담을 받은 최재영(식영·21)씨는 “교수님과 직접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굉장히 좋았다”며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정보뿐 아니라 전공과 관련된 조언도 얻어 진로 계획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상담을 진행한 이선화 연구원(다문화·상호문화 협동과정)은 “석·박사과정에서 배우는 내용과 자신의 진로 방향성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많았다”며 “특히 다문화·상호문화 협동과정에 대한 외국인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삼봉홀과 다목적홀에서 동시 진행됐던 2019년에 비해 규모가 축소됐고, 학생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상담을 진행한 김유섭 교수(에코과학부)는 “접근성이 낮은 이삼봉홀 안에서만 진행돼 아쉽다”며 “아직까지 많은 학생들과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삼봉홀에서는 호크마교양대학 재학생의 전공 진입을 위한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전공박람회에 참여한 김은서(호크마대·23)씨는 “정시 전형으로 입학해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 대학원 페어는 우수 대학원생을 유치하고 학부생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1학년도 1학기부터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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