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대학보입니다.

지난 학기 발행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개강을 목전에 두고 다시 인사드립니다. 다들 새로운 학기 잘 준비하고 계신가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대학보사 밖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입학식 때문이죠. 대강당을 향하는 설레는 발걸음을 보니 이번 학기가 유난히 밝고 활기차게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최근 이대학보에는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저희 기자들이 시사인 대학기자상을 수상했다는 것인데요. 지난 학기 이대학보는 인근 대학의 학보사 기자들과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청년정치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연합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늘 우리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청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내고 싶고, 또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안 받은 다른 대학 학보사와의 연합취재는 이대학보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습니다. 업무 방식도 언론관도 다른 학보사의 기자들이 모여 함께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서로 생각을 나누고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 고민하던 시간은 헛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이렇게 작성한 기사가 형식이나 내용 측면에서 혁신적인 시도를 한 보도에 수여하는 ‘뉴커런츠상’을 수상했다는 것도 큰 의미입니다. 요즘의 대학 언론은 관습에 머물기보다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희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좋은 평가는 더 의미 있었습니다.

이대학보는 앞으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매체가 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매체가 계속해서 변하더라도 소멸이 아닌 혁신을 꾀하는 존재이고 싶습니다. 시대의 선호가 어떠하든 대학언론은 학내 뉴스를 보도하고 학내 여론을 이끌 책임이 있고 그것이 저희의 존재 이유니까요.

이번 학기에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이대학보가 되겠습니다. 그런 저희를 기대해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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