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이 이화에 대한 퀴즈를 맞히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strong>권찬영 기자
참가자들이 이화에 대한 퀴즈를 맞히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권찬영 기자

본교 재학생 홍보대사 이화캠퍼스리더(캠리)가 주관하는 ‘이화 In Day’ 행사가 18일 열렸다. 매년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진행되는 이 행사는 참여 대상의 제한 없이 본교에 대한 정보를 담은 토크쇼와 레크레이션, 계열별 캠퍼스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ECC 극장에서 진행된 토크쇼와 레크레이션은 캠리 이지인 기장의 환영 인사로 막을 열었다. ‘캠리에게 묻는 이화’ 시간에는 사전에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기숙사, 장학제도 등 학교생활 전반을 소개했다. 캠리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로 본교에서의 생활을 전달하기도 했다. 본교와 관련된 퀴즈를 맞히는 레크레이션 시간, 참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손을 들며 본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2022년 이화여대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는 어디일까요?” 화제가 됐던 이화·디올(Dior) 파트너십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감탄하는 참가자들도 보였다. 

이번 행사는 200명을 정원으로 모집했는데 5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는 본교 입학에 관심이 있는 중·고등학생과 그 가족으로 이루어진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23학번 신입생들도 기대에 찬 얼굴로 부모님이나 친구와 함께 자리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민서(18·여)씨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고 신청했다”며 “너무 재밌었고 이화여대에 대해 알고 싶었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투어 시작 전, 김소리(국제·23)씨는 “국제학부가 주로 사용하는 국제교육관을 둘러보고 싶다”며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소개 이후 문과, 이과, 예체능, 일반으로 그룹을 나눠 계열별 캠퍼스 투어가 이어졌다. 문과, 이과, 예체능 그룹은 각 분야의 학과·학부가 주로 사용하는 건물을 위주로 투어를 진행했고 일반 그룹은 대강당, 본관, 학생문화관, ECC와 같이 다수 학생이 사용하거나 이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건물을 돌아봤다. 

 

캠리들이 본교를 누비며 참가자들에게 이화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strong>박성빈 사진기자
캠리들이 본교를 누비며 참가자들에게 이화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박성빈 사진기자

대강당 앞에 선 캠리 단원 박새별(국제·22)씨는 대강당을 ‘1956년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이라고 소개했다. 대강당에서 미국 힐러리 클린턴(Hillary R.Clinton) 전 국무장관과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의 초청 강연, 그리고 런닝맨 7주년 팬미팅을 했다는 설명에 참가자들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호응했다. 

김은지(경제·23)씨는 “면접을 보러 왔을 때를 제외하고는 학교에 와보지 않아서 학교 곳곳을 돌아다녀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세윤(경영·21)씨는 “올해 이화여대로 편입하게 돼 투어를 신청했다”며 “대강당의 역사와 이곳에서 진행한 많은 행사에 대해 알게 되니 굉장히 신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캠리 단원 박수빈(커미·21)씨는 2022년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온라인 행사 때는) 아무래도 많은 인원이 줌(Zoom)에 접속하니까 오류가 나기도 했다”며 “참가자와 소통하는 측면에서도 좋고, 실제로 캠퍼스를 함께 거닐게 되니 참가자들에게도 더 와 닿는 행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기장은 “학교생활을 하게 됐을 때 유용할 정보를 많이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며 “투어객들을 직접 만나 진행하니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된 만큼 이화에서의 대면 행사가 더 활발히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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