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동 어둑한 반지하 단칸방에서 외롭게 혼자 살고 계시는 이X란 할머님(68세)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혼한 적이 없어 자식도 없는 할머님은 수년전 고물수집상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나 함께 살아가던 중 알콜중독 증세가 있던 할어버님의 사망으로 다시 혼자가 되어 살아가고 계십니다.

할머님은 심한 관절염으로 다리를 절고 손가락이 굽는 등 수족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취로사업, 우유팩 모아 팔기 등을 했습니다.

이렇게 생계를 유지하면서 할머님은 할아버님이 떠난 빈 자리를 이웃분들과의 교류로 메워 나가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유달리 아이를 좋아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한 할머님은 지난 겨울 병원으로부터 자궁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할머님은 병원의 사망선고에도 굴하지 않고 암에 좋다는 약초를 사 드시기도 하면서 요양소 입소에 대한 주위의 권유를 강하게 뿌리치고 혼자 외로이 투병하셨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뀌면서 하루가 다르게 수척해져 가고 핏기가 사라지면서 이제는 삶을 향한 의지마저도 약해져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생활보호 거택 1종 대상자로 대부분의 의료비는 면세혜택을 받고 있지만 불행히도 할머니께 필요한 혈액주사는 감면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할머님은 그나마 얼마 남지 않았던 통장의 돈을 모두 찾아 쓰시고 현재는 당장 한치앞이 막막한 실정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꿋꿋하게 살고자 애쓰셨던 할머님에게 이화인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바랍니다.

여러분의 작은 정성이 비록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지만 할머님의 살아 생전의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사회, 즉 이화여대의 이웃는 이X란 할머님과 같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이에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천원의 작은 정성으로 큰 사랑의 주역이 되실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문의: 360-3190(이대 종합복지사회관 김영신) 온라인 계좌번호:조흥은행 308-01-019606 예금주:이대 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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