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24일에 걸쳐 진행된 단과대학(단대) 선거가 종료됐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8개 단위 모두 단독 선거운동본부(선본)가 출마해 찬반투표를 통해 당선됐다.

학생회가 구성된 단대는 8개로 ▲인문과학대학(인문대)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음악대학(음대) ▲사범대학(사범대) ▲경영대학(경영대) ▲의과대학(의대) ▲간호대학(간호대) ▲약학대학(약대)이다.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조형예술대학 ▲신산업융합대학 ▲스크랜튼대학은 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다. 해당 단위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AI융합학부(AI)은 단대가 아닌 전공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2022년 3월 신설되어 설립된 지 3학기가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AI 행정실 관계자는 “2023년 신설되는 인공지능대학으로 편입된 뒤 단대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문대 ‘오버더문’ 이정민(영문·21), 조정현(영문·21)

인문대는 투표율 44.28% 중 찬성률 98.47%을 받아 ‘오버더문’ 선본의 이정민(영문·21)씨, 조정현(영문·21)씨가 당선됐다. 주요 공약은 ▲비상상비약품, 우산 등 상시 대여 사업 진행 ▲시험 기간 간식 야식 지원 ▲피드백 제도 활성화 등이다. 학관 관련 공약인 ‘인문인의 권리 보장을 위한 적극적 대응’은 학관 완공 이후 단대방 운영, 회의실 대여 사업 등을 공사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장한다는 공약이다. 

“우선 곁에서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인문인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대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회대 ‘ACT’(액트) 권예은(사회·21), 박수현(커미·21)

사회대는 투표율 53.8%, 찬성률 95.56%를 기록하며 ‘ACT’(액트) 선본의 권예은(사회·21)씨, 박수현(커미·21)씨가 당선됐다. 주요 공약은 ▲포스코관 라운지 및 과방 개선 사업 ▲오프라인 소리함 설치 등 소통 창구 활성화 ▲상시 대여 사업 개편 ▲ 사회대 영화제 추진이다. ‘비건식 및 관련 정보 의무 제공’,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영어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약이 돋보였다. 

“먼저 저희를 믿고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사회과학대학 학우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저희 ‘ACT’는 ’Apple Creates Tomorrow’라는 이름처럼 사회대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학생회가 되고자 합니다. 저희는 학우분들이 권리와 복지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들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활발한 소통을 통해 사회대인의 소리를 반영해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학우분들의 내일을 위해 새로운 실천을 이어 나가는 ‘ACT’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음대 ‘TRAUM’(트라움) 이서영(관현·20), 최혜연(관현·20)

음대는 투표율 62.64%, 찬성률  95.49%를 기록하며 ‘TRAUM’(트라움) 선본의 이서영(관현·20)씨, 최혜연(관현·20)씨가 당선됐다. ▲공식 카카오톡 소통창구 및 인스타그램 개설 ▲일상 복지사업 확대 ▲음대 축제(뮤레카) 등 오프라인 이벤트 활성화 ▲공식 유튜브 채널 활성화를 내세웠다. 또 음대만의 특성을 반영한 ‘멘토·멘티 프로그램 확대’, ‘연습실 환경개선 캠페인’ 공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희를 믿고 투표해주신 이음인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대 대표님들께서 닦아놓으신 길을 착실히 따라가며 음대를 위해 일하고 저희의 공약들을 잊지 않고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저희는 제54대 관현악과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보고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 이음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를 믿고 투표해주신 이음인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더 나은 음악대학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범대 ‘사잇소리’ 류조은(사교·21), 황유하(국교·21)

사범대는 투표율 62.9%를 기록해 선거가 진행된 단대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사잇소리’ 선본의 류조은(사교·21)씨, 황유하(국교·21)씨가 94.45%의 동의를 받아 당선됐다. 주요 공약은 ▲필수 졸업 요건 관련 불편 사항 개선 등 사범대 3대 요구안 보장 ▲시험 기간 간식 배부 전 수요조사 실시 ▲사범대학 동아리 주간 운영 등 각종 온·오프라인 이벤트 기획 및 진행 ▲러닝 스페이스 팀 좌석 이용 가이드라인 확립이다. 특히 사범대 학생들의 임용고시 준비를 돕기 위한 ▲교수학습자료센터 교직과목 도서 추가 비치 요구 ▲매 학기 교육세미나 진행 ▲임용고시 세미나 진행 ▲임용 업체 포함 각종 업체와의 제휴 등의 공약 이행을 약속했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사범대학과 사범대학 학우분들에 대해 잘 알아야 그걸 바탕으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범인을 잇는 소리, 사잇소리'라는 이름처럼, 언제나 사범인 분들께 다가가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사범을 잘 아는 학생회'가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준비했던 공약들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히 계획해, 한 해 동안 부지런히 사범인의 소리를 듣고, 전하고, 키워내겠습니다. 저희를 믿고 기회를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경영대 ‘B my B’(비마이비) 김민지(경영·21), 노서정(경영·21)

경영대는 투표율 55.31%, 중 98.5%의 찬성표를 받은 ‘B my B’(비마이비) 선본의 김민지(경영·21)씨, 노서정(경영·21)씨가 당선됐다. 주요 공약은 ▲OT, MT 등 코로나 이전의 행사 부활 ▲네트워킹을 위한 새로운 행사 마련 ▲오프라인 건의함 설치 ▲신입생 입학 키트 보완이다. 시설 관련 공약이 구체적인 편으로 ▲경영대 라운지 이용수칙 제정 ▲경영대학 도서관 활성화 ▲지하 1층 세미나실, 창업룸 대여를 제시했다.

“저희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과 선거 기간 내내 애써 주신 선관위 및 집행부 분들, 그리고 누구보다도 저희를 믿고 기꺼이 투표해주신 모든 이경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마음가짐 그대로 최선을 다하는 경영대학 공동대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대 남윤서(의학·20), 신지원(의학·20)

의대는 투표율 50%, 중 94.17%의 찬성표를 받은 남윤서(의학·20)씨, 신지원(의학·20)씨가 당선됐다. 공약은 ▲신나는 학교생활을 각종 행사 주관 ▲외부인의 의과대학 내 학생 시설 이용 제한 ▲의과대학과 본교의 적극적인 교류다.

“감사합니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간호대 ‘디데이’ 유시연(간호·20), 조민서(간호·20)

간호대는 투표율 52.56%, 중 97.8%의 찬성표를 받은 ‘디데이’ 선본의 유시연(간호·20)씨, 조민서(간호·20)씨가 당선됐다. 공약은 모두 4개로 ▲간호대 학생회 사업 활성화 ▲공식 카카오톡 소통창구 개설 ▲간호대 축제(담향제) 활성화 ▲간호대 선후배 네트워크 활성화다.

“먼저 실습과 학업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이화 간호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면 진행될 학생회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제55대 간호대학 학생회 디데이는 비대면 시기를 지나고 오랜만의 대면 수업을 맞이한 이화 간호인 여러분들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약대 ‘팜레트’ 류태경(약학·19), 정성현(약학·19)

약대는 52.56%의 투표율을 기록해 이 중 97.8%의 찬성률을 받은 ‘팜레트’ 선본의 류태경(약학·19)씨, 정성현(약학·19)씨가 당선됐다. 주요 공약은 ▲공식 카카오톡 소통창구 유지 ▲충전기 대여 ▲화장실 방향제 비치 ▲학기별 설문조사 ▲학생 휴게실 문구류 비치다. 눈에 띄는 공약은 ‘미디어국 개설’로 약대의 각종 행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지금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이약인들의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우리의 색깔이 만나는 곳, 2023 팜레트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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