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선거 푸보 추천인 서명을 바라보며

선거철이다.

맨년 11월에는 총학생회선거로 여깆기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총학생회 선거를 통해 이화인 하나하나의 주체적이고 민주적인 학생회를 세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총학생회 후보의 추천인 서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렇게 중요한 선거가 학생들에게 잘 인식돼지 않은 듯해 걱정이 된다.

요즈음은 각 후보들이 본격적인 정책을 가지고 강의실 유세를 통해 학우들을 만나고 있지만 이 후보들은 등록을 하기 위해 사전에 1만5천 이화인의 10%인 1천5백명의 추천서명을 거쳐야만 한다.

그러나 우려가 되는 것은 ‘내용도 모르지만 일단은 서명을 해달라고 하니까’라는 식의태도가 만연하다는 것이다.

후보단들은 각 강의실을 돌며 간략한 입장을 밝히고 서명을 부탁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대부분 별 생각없이 서명을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이 들어가는 강의실마다 후보들이들어와 서명을 부탁해 4후보단 모두에게 서명을 해줬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떳떳하게 자신의 선거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선 개별 후보자들에 대한 신뢰와 그들이 나 하나의 추천으로 후보가 될 수 있으리라는 책임감이 가장 피룡하지 않을까? 또한 후보자들 역시 자신들의후보결의와 함께 많은 이화인의 공가을 끌어내어 다음대 학생회 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내용을 추천인 서명과정에서부터 알려내지 않는다면, 추천인 서명은 어쩌면 매우 형식적인 통과과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체성을 가진 이화인들이 선거의 처음부터 열렬한 관심을 가지고 공천자 추천 및 추천인 서명을 해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손으로 학생회를 만들어 가야겠다는 열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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