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학생(신분)증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 제공=학생처 학생지원팀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신분)증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 제공=학생처 학생지원팀

 학생증 디자인이 9년 만에 바뀐다. 신규 디자인은 5월 개최됐던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신분)증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으로 결정됐다. 신규 디자인이 적용된 학생증은 희망자에 한해 교체 발급되며 2023년 1학기부터 사용 가능하다.

디자인 공모전은 5월2일부터 5월11일까지 본교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56개 작품이 접수됐다. 10개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발됐고 학생증 디자인은 그중 1등 당선작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1등 당선작은 김혜리(디자인·19)씨와 임정은(의류산업·20)씨로 구성된 팀 ‘레디’의 작품이다. 학생증 디자인의 앞면에는 교색 ‘이화그린’ 바탕에 교표 절반이 삽입됐다. 뒷면에는 교표 나머지 절반과 기존 학생증 앞면에 삽입돼 있던 학생 사진과 학번, 학과 정보가 배치됐다.

최종 당선작 수상자로 선발된 김씨는 “현대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학교의 대표성을 잃지 않도록 디자인했다”며 “남은 학생증 실물제작 과정도 끝까지 신경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씨는 “향후 10년간 쓰이는 학생증인 만큼 심미성뿐 아니라 기능적 요소 등 많은 것을 고려해야 했다”며 “당선 후 약 3달 동안 진행된 디자인 수정작업에서 디자인학부 교수님의 자문을 받고, 학생지원팀 관계자가 편의를 봐주셨다”고 말했다.

학생처 학생지원팀은 ▲본교 고유성·정체성이 디자인에 잘 반영됐는가 ▲본교 학생증으로 적합한 디자인인가 ▲본교 학생증으로서 예술적 심미성과 종합적 완성도를 잘 갖추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당선작을 선정했다.

공모작 심사는 세 차례의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먼저 학교위원과 학생위원으로 구성된 디자인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2차 심사는 상위 10개 작품에 대해 본교 교직원, 학부 및 대학원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5659명이 참여했다. 3차 심사에서는 투표로 선정된 상위 세 작품에 대해 디자인선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 당선작 1개를 선발했다.

학생처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학생증 제작부터 선정까지 학생들이 참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당선작에 대해 “2차 심사인 학내 구성원 온라인 투표에서 학생 선호도가 가장 높아 디자인 공모전 의의에 부합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2023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입학생 및 교직원의 경우 2023년 2월부터 3월까지, 재학생의 경우 2023년 4월부터 5월까지 학생증을 교체 발급 받을 수 있다. 학생증 디자인은 추후 카드사 사정에 따라 해당 시안에서 일부 수정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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