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부속 동대문병원에 가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적어도 나에게는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며칠전 사랑니 하나를 뽑으로 동대문에 있는 이대부속병원에 갔다.

우리학교 부속병원이라는 점에서 다른 병원보다 믿음이 가고, 혜택도 더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였다.

그러나 거의 10만원에 상당하는 치료비를 대하고는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의료보험증과 학생증 모두를 제사했음에도 사랑니 하나에 그토록 과중한 치료비가 나온것에 대해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니, 특진이라는 것이다.

특진을 요청한 일도 없었고, 미처 그에 대한 말을 들은 일이 없었으므로 해명과 해결을 요구했다.

그러나 치과와 접수처, 치료비 수납처에서는 일의 해명을 서로 미뤘으며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날 1시간이 언도록 병원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나의 동의 없이 이뤄진 일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해야 했다.

그러던 중 어느 병원직원이 전화통화하는 것을 들음으로써 내가 1시간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알아본 모든 절착, 병원내에서는 전화나 전산을 통해 간단히 알아볼 수 있는 일임을 알게 됐다.

즉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알아보는 동안 병원에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도와주려는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앗던 것이다.

결국 내 진필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쓰여진 특진 의사이름이 발견됐고, 원인이 어느정도 납득이 갔다.

그러나 병원측은 환자가 요구한 일이 없는 특진에 대해서 절차상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특진 치료비에 대해서는 가감을 하지 않겟다고 했다.

이렇듯 1시간이 넘도록 실랑이를 벌이자 병원측에서는 학생이라서 봐주겠다며, 특진에 대하여는 아무런 언급없이 치료비를 갑자기 3만원선으로 낮췄다.

그에 대해서 나는 특진에 대한 해명을 받을 때까지 치료비의 완납을미루기로 했다.

처음엔 치료비의 액수로 문제가 시작됐지만, 나중엔 치료비를 떠나 병원측의 환자에 대한 태도에 대단히 불쾌했다.

그날 난 병원의 잘못된 행정처리와 불친절한 태도로 인해, 치료시간보다 더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얼굴을 붉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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