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 지나간 자리에는 상흔이 남는다. 그 상흔을 지우기 위해 이화의 구성원들이 마음을 모았다. 본교는 4월25일부터 5월2일까지 동해 지역 산불 복구와 이재민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 구호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기획처 기획팀 관계자에 따르면 3월 발생한 동해 지역 산불 복구와 이재민 생계 지원 모금에는 286명이 참여해 1281만 원을 기부했다. 우크라이나 구호 성금에는 382명이 참여해 1430만 원이 모였다. 교수, 교직원, 학생 등 교내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총 2711만 원의 성금은 18일 이화여자대학교 이름으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됐다. 

성금은 각각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주민 긴급 생계지원과 산림 생태 복원, 우크라이나 현지 지원금 및 긴급구호 물품조달에 쓰일 예정이다. 각 사안별 모금현황과 지원현황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redcross.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동혁 전기후원팀장, 이재승 모금전략본부장, 장예순 부회장, 신경식 대외부총장, 정제영 기획처장, 민경주 기획팀장 (왼쪽부터) <strong>제공=본교 기획처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김동혁 전기후원팀장, 이재승 모금전략본부장, 장예순 부회장, 신경식 대외부총장, 정제영 기획처장, 민경주 기획팀장 (왼쪽부터) 제공=본교 기획처

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본교 신경식 대외부총장은 “이화 구성원들의 나눔을 통해 긴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 있는 동해 지역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화여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를 통해 공동체와 함께 하는 학교가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해 지역 산불 복구와 이재민 지원, 우크라이나 구호 성금 모금 모두 동참한 김남희 교수(교육학과)는 모금을 “우리 사회에 함께 사는 타인의 어려움을 마음으로 나누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김 교수는 “마음 아픈 일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도움을 보태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마침 학교에서 단체로 기부할 기회가 생겨 그 기회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본교는 2019년 강원도 산불 발생 당시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고 2018년에는 개발도상국 여아 보호를 위한 성금을 월드비전에 기부하는 등 꾸준히 사회 공헌을 위해 노력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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