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라는 공간안에서 서점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화인들과 가장 가까운 서점은 이화안의 구내서점과 이와 운영인이 같다고 알려진 학교 밖 이화서점이다.

그러나 이 두 서점을 아무 불평없이 이용해 본 이화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독점판매임에도 불구하고 할인은 물론, 환불도 안되고 심지어 교환조차 쉽지 않다.

서점을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비교해볼 수도 없고 읽어볼 수있는 환경도 물론 안된다.

그저 책 이름을 정확히 알아가지고 가서 “무슨무슨책 주세요”해야만 하는 구조이다.

오로지 파는 목적만 중시될 뿐이지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는 전무한 상태이다.

다른 학교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가까운 연세대는 생협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동도서는 15%할인, 학교창립일에 10%할인, 그리고 부정기적으로 주제별 할인을 하고 있다.

또한 만화·잡지·수헙서적·소설을 제외하고는 1주일 이내에 반품이 가능하고, 수강신청 변경시나 저자가 틀린 경우 교환이 가능하며 환불은 도서상폼권으로 하고 있다.

한편 긴의자를 3개정도 설치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동국대의 경우는 대동제에 15%할인, 교화·환불은 3주내에 조건 없이 가능하고 2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설치해 놓고 있다.

서적들도 섹션별로 분류, 전시하여 찾아보기 쉽게 돼있다.

외대 용인 캠퍼스는 임대매장인데도 일반 단행본과 사전류를 10% 할인해 주고 교환·환불은 물론 가능하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책이 적다’는 불만은 화이트 보드를 설치하여 주문을 받아 신속히 가져다 주고 소파의 의자도 설치했다고 한다.

학기초와 학기중에 대고정리를 겸하여 교재 외의 단행본도 15%정도 추가로 할인하고 있다.

이상 타 학교의 예를 들어보았는데 유통관행상 할인이 절대 안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해도 환불·교환이 왜 안되는지는 납득하기 힘들다.

어두운 창고같은 곳에서 보고 싶은 책을 고를 수 조차 없는 잡지같은 경우 몇개만 비교해 보려해도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하는 그런 불친절과 투자에 인색한 서비스를 우리들은 언제까지 감수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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