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학문을 탐구하며 사회 일주체를 만들어가는 배움의 장이다.

우리는 대학에서 공동체를 배우고 사회 변화를 고민하며 세계관을 확립하게 된다.

특히 대학은 왜곡된 교육이 행해지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사회의 모순을 알아가는 공간으로서의 역할또한 부여받아왔다.

그 속에서 진정이 사회의 일원, 대학인으로서 우리의 삶을 영글어가는 것이 바로 학생자치활동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탄압이 그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각 대학의 신입생OT는 선후배간의 교류를 통해 진정한 대학인의 삶을 풀어내는 자리가 돼야 한다.

그러나 97년 신입생OT는 학교측의 탄압에 의해 무산되거나 변질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학교측이 신입생OT를 강행해 버린다거나 불순한 내용이라고 운운하는 등 온갖 간섭을 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이화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것은 지난 96년 이후 학생운동세력에 대한 이적성 논쟁과 함께 학생회실 무단 침탈, 강제연행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정권은 학교에 압력을 넣어 자치활동을 교묘하게 제항하는 형태로 학생자치활동을 탄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97년 학교의 신입생OT탄압은 교육부에서 내려온 학생자치활동 지침이 그 원인이었다.

이는 대학의 일주체로서의 학생권을 억압하려는 명백한 학생자치권 침해라 할 수 있다.

이에 우리는 대학의 일주체로서 학생의 권리를 침해하려는 일련의 흐름에 대항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해방이화 제29대 중앙 운영위원회는 학교의 신입생 OT 탄압이 지배이데올로기를 공고화하려는 권력의 탄압임을 명백히 하면서, 이후 진정한 대학의 주체로서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권리를 찾아나가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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