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이 이화여대에서 가까워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이화여대를 자주 방문하여 산책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3일(일) 오후3시경에 이화여자대학교를 산책하러 왔다가 어이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저와 제 아내가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정문을 들어서려는데 경비아저씨가 유모차는 들어갈 수 엇다고 하셨습니다.

‘미관상’안좋기 대문이며, 윗분들의 지시라고 말입니다.

그때 학교 안 다리 끝쪽에 (정문으로부터 약50미터쯤 유모차를 갖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어 저 사람들은 어떻게 들어갔냐고 묻자, 경비 아저씨는 저 사람들은 차에 싣고 들어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면 저희도 차에 숨겨 갖고 들어가야 했을까요? 차라리 차를 통제 해야지 아이의 유모차를 통제하다니요. 전에도 유모차를 갖고 들어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언제부터 유모차를 통제하였냐고 묻자 경비아저씨는 작년부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작년에 태어난 이후 십여차례 유모차를 갖고 이화여대에 산책하러 왔었는데, 여태가지 출입이 가능했던 것은 어떤 이유에였을까요. 그리고 작년부터 막아 왓다면 최소한 정문 근처에서 유모차는 들어갈 수 없다는 안내문을 설치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주말이나 공휴일에 한해서라도 말입니다.

게다가 유모차를 통제하는 이유로 내세운 ‘미관상’안좋다는 말도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화여대의 교육목표는 훌륭한 여성을 길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여성이란 가정과 사회국가를 위해 자신이 처한 곳에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내는 사람일 것입니다.

아마 학교에 계시는 분들도 선진국에 가보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저도 몇 나라를 가보았지만 유모차를 통제하는 나라는 없었습니다.

어느 나라든지 어린이들은 그 나라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스빈다.

우리나라 같이 공원이 부족한 나라는 대학이 어느정도 그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각 학교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도록 캠퍼스를 개방하고 있지 않습니까. 부디 이화여대에서도 그 점을 생각해 아이를 동반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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