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법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자율적 예산 집행권을 보장하기 위한 "서울대법"의 제정을 놓고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데. 이 법의 주요내용은 교육부가 아닌 국무총리 관할로 법적 위상재정립,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의 조직 개편, 재정의 확충과 안정화를 위한 특별회계법 제정 등이다.

이 법안에 대해 학생들은 일부 찬성하는 반면 "학교 이기주의가 아니냐"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며 이에 서울대 총학생회는 법안 논의 전면 공개와 학생들 의견 수렴 보장을 주장할 예정이라고. 또한 학교측은 4월 12일(금), 13일(토) 대학 발전을 위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12일(화)홍대에서는 수상신청을 위해 새벽부터 길게 줄 선 학생들이 앞으로 몰리는 바람에 몇몇이 다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이 과정에서 0.8cm 두께의 유리문이 깨지고 스팀마저 쓰러져 실내는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는데. 갑작스런 학부제 실시로 개강한 지 1주일 후에야 수강신청을 하게 된 홍대는 교양과목의 수가 부족해 빨리 신청을 해야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당장 졸업이 급한 4학년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하지 못해 울분을 터뜨리기도. 결국 수강신청은 무효화됐으며 총학에서는 총장과의 면담을 시도했으나 취소됐다.

한편 모순된 학사행정에 분노한 학생들은 곳곳에 대자보를 붙이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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