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후보 지지 통한 총선승리

4.11총선이 다가옴에 따라 정당대표간의 주도권 쟁탈을 위한 전쟁이 한창이다.

우리는 그 속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며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결론은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1천억원을 넘게 받았다는 김대통령이나 20억원을 받았다는 국민회의 김총재 중 하나를 찍듯이 선택하거나 아니면 선거에 대한 "보이콧"을 하는 정도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러한 선택을 강요받으며 선거를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이제 우리는 괴로운 관망이 아닌 적극적 행동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후보를 내고 그 후보를 통해 "보이콧"을 넘어선 실천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지지해야 하는 후보는 바로 보수 색깔논쟁이나 일삼고 있는 여·야세력들은 당연히 아닐 것이다.

그리고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개혁적 야당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도 있을 수 없다.

제도정당에 적을 두고 있는 후보를 비판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은 실제 노동자 민중의 독자성을 상실했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성과를 보수 정치권에 고스람히 넘겨주는 것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이 사회의 대부분을 이루며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공장에서, 사무실에서, 그리고 그 외의 여러 곳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민중들이다.

하지만 95년 최정환 열사에서 시작된 타살정국은 이들이 주인이 되는 존재라기 보다는 탄압받고 죽음을 강요받는 존재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제는 노동자 민중이 정치의 주체로나서야 할 때이다.

이 사회의 진정한 주인임에도 현실 정치와는 유리된 채 무시당하고 탄압받으며 사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주체로 뛰어들어 이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는 전국적으로 6명이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이들과 함께하는 4.11총선은 노동자 민중이 정치의 주체로 등장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과 과제를 가지고 총선시기에 우리 대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안정을 강조하며 노동자 민중을 탄압하는 보수정치의 허상을 폭로해 내고 "무소속 노동자, 민중후보"들과 함꼐하는 활동을 통해 보수정치권의 이전투구의 장이 되고 있는 총선을 정면 돌파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하나 하나 통과해 나갈때 노동자 민주의 정치세력화는 한 걸을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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