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한총련 탈퇴거론 제 2의 「박홍」파동 부총학생회장의 독단적인 한국지역 총학생회연합(한총련) 탈퇴 기자회견과 주사파 발언으로 학내 전체가 술렁이고 있는 건국대. 4월 20일(목) 건국대 부총학생회장 임성규군(정외·4)은 단독으로 각 언론사·방송국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 전학대회 때 집행부 인준이 부결된 것에 대해 「주사파 중심의 현 대의원들이 한총련 지도부의 조종으로 총학생회를 무력화하려 한 것이며 이에 한총련을 탈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임군은 「학내에 50여명의 주사파가 있으니 엄중 처벌해달라」는 진정서를 서울지방 검찰청 앞으로 보내는 등 지난 여름 박홍 서강대 총장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고. 이에 분노한 학생들은 다음날인 21일(금) 비상전학대회를 열어 진상규명을 촉구, 임군이 논리적 근거를 대지 못하자 28일(금) 학생총회에서 1천 9백여명중 84%의 찬성으로 임군의 탄핵을 결정. 한편 총학생회장또한 이번 사건에 책임을 느껴 사퇴, 현재 건국대 총학생회는 임시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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