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권도 성서에 근거해 사랑해야 합니까?
현정권도 성서에 근거해 사랑해야 합니까?
  • 이대학보
  • 승인 199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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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권도 성서에 근거해 사랑해야 합니까? 「더불어 사는 삶」에 악영향 미치면 비판가능 사랑하는 후배 보십시요. 당신의 글을 읽고 하나라도 힘을 모아야 하는 지금, 무척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그러나 진정 이화의 후배를 포함한 만오천을 사랑하기에 이글을 드립니다.

우선 「민중」은 「부를 생산하는 자」를 말합니다.

민중은 필연적으로 이 사회에서 소외 당하며 이 소외는 본질이기보다는 현상입니다.

민중은 노동자, 온미느,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의도적인 이농정책으로 형성된 도시빈민이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은 소수만 빼고는 가난한 삶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천만명의 노동자가 있고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때 결국 그 삶을 사는 사람은 4천만(농민, 도시빈민포함)입니다.

중산층 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무직 노동자도 점점 하락해 가는 것도 필연이며 학원내에 흔해 보이는 대학생도 같은 나이 사람중 겨우 6%구요.(중략) 또 교수님도 이땅의 현실을 알고 함쎄 헤쳐나가야 하는 우리의 스승입니다.

공부는 왜 합니까?고상해 보이려고? 현실과 동떨어져 순수해 지려고? 「현실」과 반대되는 「비현실」은 곧 환상입니다.

이화교수님 31분도 시국기도회를 하고 설명서를 내셨더군요. 기뻤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말씀에 더불어 사는 삶에 독작용이 있다면 바르게 바판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교수·학생이 되자는 감사의 뜻으로 스승의 날에, 꽃을 드립니다.

후배여! 주님께 기도하되 무엇을 기도하렵니까? 지금 정권을 어떤 내용으로 사랑하시렵니까? 다수가 소수를 못살게 굴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개인적 성격탓이 아니라 본질이라면 그러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그 소수에게도 「해방」이며 「자유」입니다.

사랑하는 후배여! 이제껏 우리는 길들여지고 편파적인 소수의 이념으로 머리는 꽉 찼습니다.

공부합시다.

열심히 공부해서 하나하나 알아나갑시다.

넓게 세계를 보고 과학적 세계관을 목마르게 찾으십시오.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과교과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