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음악협의회(이하 민음협)가 모든 음악인들의 기대속에 꾸려졌다는 말을 듣고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중 우리 학교에서 창립축하공연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러한 기대감탓인지 24일 민음협공연 역시 가슴설레임을 맞았다.

그러나 당일 이화곳곳에는 사정상 공연이 운동장에서 열리게 되었다는 대자보가 붙어있었다.

작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공연도 역시 학교측에서 불허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우리의 동문회인 「이화민주동우회」의 행사역시 외부단체로 규정, 학교내에 행사를 치룰수 없었지 않은가? 이번 민음협 공연 역시 「외부단체」이니까라는 한마디로 일축하면서 운동장에서 치루게 한 것으로 안다.

학생들의 요구와 이해를 바탕으로 이용되어야 하는 학내시설이 아니던가? 그런데 학우들이 원하는 이번 공연을 교내시설이용을 학교측에서 일방적으로 불허하다니. 학생들이 민음협 공연에 대한 관심역시 나에 못지 않게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불허방침을 한 학교에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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