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 교정은 계절이 깊어감을 알리듯 낙엽이 짙게 깔리고 있고, 한 해를 정리하는 발걸음으로 바쁘다.

우연히 만나는 선배의 모습속에서 졸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초조함과 여유로움이 교차하는 것을 보면서 이후의 나의 모습을 떠올린다.

선배는 학교를 떠난다.

하지만, 후배들의 감슴속엔 선배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고, 때론 졸업하신 선배들을 만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화의 동창회는 이름뿐 실질적으로 다가갈 수도 없음을 우리는 안타까와 한다.

이것이 이화가 가지는 또 하나의 특수성일까? 얼마전 「행정인의 밤」에 바쁜 시간을 쪼개 참여해 주신 선배님들, 심포지움때 「행정학과 민주동우회」라는 명의가 찍힌 자를 기념품으로 보내 주신 선배님들을 보면서, 떨어져있으나 따뜻한 공동체감을 느낄수 있었다.

재학생들에게는 졸업 푸의 선배들의 삶이 궁금하며, 학내의 문제점에 대한 선배들과의 연대가 절실히 요구되어질 때가 많다.

과내의 문제점의 출발은 선배들이 더욱 잘 알고 있기에 선배들에 대한 지도와 지원이 요구되어짐은 사실이다.

이러한 졸업생과 재학생간의 관계를 올바르게 이어가기 위해 이화도 민주 동우회가 있으나, 재학생에게는 깊게 자리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애국적 사회진출에 힘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주는 민주 동우회의 발전은 지금에 있어서 더욱 요구되어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재학생은 이화민주동우회가 어떠한 역할로 어떠한 사람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알고있지 못하다.

하지만 서서히 과내에서도 민주 동우회가 건설되면서 과 학생회와의 연대의 몸짓이 강해짐을 간간히 볼수 잇다.

예로 행정학과에는 84학번에서 86학번 선배들의 작은 모임이 90년초에는 행정학과 민주 동우회로 발전하였다는 것이다.

행정학과를 졸업한 사람은 정식회원이 될수 있으며 재학생 역시 준회원의 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민주 동우회는 과 학생회 사업에 대해 적극 지지, 지원하며 재학생에 대한 취업특강을 준비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것이 학생회와 긴밀하게 연결되지 못하면서 아직까지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재학생들에게 민주 동우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일상사업속에서 함께 할수있는 자리가 굳건히 마련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수북히 쌓인 이화교정의 낙엽들처럼 이화의 선배·후배는 긴밀히 연결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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