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EBS의「젊음의 소리 젊음의 노래」(이하「젊소젊노」)를 기대를 가지고 관람하였다.

그것은 EBS의 남다른 노력이 이미 알려진 터였고, 새로운 형태의 대학가요제를 만끽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젊소젊노」진행시, 관람자들이 보여준 태도는 적잖은 실망을 가져다 주었다.

「젊소젊노」가 진행되고 참가자들이 나올 때 터져나오는 함성 정도는 그 참가자들에 대한 격려의 소리임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응원(?)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나올 때 곳곳에서 집단적으로 빠져 나가는 사람들. 특히 마지막 행사인 시상식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람이 선정되자 불만의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내귀에까지 들릴 정도로 터져 나오고, 심지어 대상곡에 대한 앵콜이 있자 다수가 빠져 나가 버렸다.

우리의, 이화인의 관람수준이 고작 이 정도란 말인가? 기성쇼에서 보여주는 유치한 집단응원에 의한 응원이 결국 이화내 대학인의 문화 속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었다.

이러한 행동은 개인적인 몰염치로 보기에는 그 도가 더했고 이는 EBS「젊소젊노」그 자체에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는 것이었다.

신승희(독문·2)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