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 산악부는 이번 여름하계 등반으로 일본「북알프스」원정을 다녀왔다.

이 등반은 우리 사대 산악부의 창립35주년에 즈음하여, 앞으로 더 높은 산의 등반을 위한 준비 산행으로 계획된 것이 었다.

해외 원정이 처음이라 모든 대원들은 더위를 벗삼아 땀을 쏟으며 긴장 속에 철저한 산행준비를 해야했다.

또한 북알프스 한번의 종주를위해 지리산, 도봉산,북한산등의 여러 예비산행도 수행했다.

막상 「북알프스」등반에서는 14명의 인원이 따가운 햇볕의 「눈총」을 받아가며 8박9일동안 30 Kg 이상의 무거운 베낭을 메고 험난하고 가파른 산을 오르내려야 했다.

또 새벽2시에 억지로 잠을 쫓으며 부시시 일어나 아침을 지어 먹고, 부지런히 텐트를 걷고 일정에 따라 쉬지않고 계속해서 걸어야했다.

이런 일과가 반복되자 매일매일이 짜증이 날만큼 힘들고 ,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산을 오르며 한여름에도 녹지않고 눈부시게 고여있는 눈을 밞을 수 있었고, 가끔씩 이름모를 예쁜 꽃들이 바람결에 손을 흔들어 반겨주어서 우리는 안간힘을 내어 북알프스 정상까지 진한 발자욱을 남겨놓고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대원들의 새까맣게 그을은 얼굴을 마주하며 함께 나눈 짙은 고생에 대한 격려가 흠뻑 배어있는 웃음을 교환한다.

이번 하계 등반으로 우리 대원들은 고생한 만큼 한층 크고 늠름해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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