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대 한마당 등 사회속 공동의 미래찾는 계기로

이화 창립 1백10주년 대동제가 ‘우리 공동의 미래로 110년 이화가 뛴다’라는 기치아래 27일(월)~29일(수) 개최된다.

대동제는 27일(월) 길놀이·개막제를 시작으로 28일(화) 땀송이제·민중연대한마당 19일(수) 축구대회결승전 및 응원제·폐막제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부총학생회장 김미윤양(교육·4)은 이번 대동제는 이화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학본연의 의미를 정립하여 노동·인권·환경·여성 등 사회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장으로서 사회속 공동의 미래를 찾는 단초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대 학생회장 김연희양(전산·4)은 “상업적문화와 일시적인 행사로만 그친 예년의 대동제는 새내기를 중점으로 대동의 의미, 진정한 대학문화의 창출이랑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대동제가 이화전체의 사회문제의식 공유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일(월) 이후 총학생회는 휴욱길을 교육개혁거리로 상정, 백지대자보 등으로 이화인의 교육에 관한 산발적인 문제의식을 수렴해 이를 대동제 기간 조형물과 공연·찬반토론 등으로 담론화과정을 거쳐 이후 학원자주화투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총학생회는 지역사회와 밀폐된 이화를 여는 시도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1백10주년 대동제’를 마련해 ▲야외영화제 및 지역주민의 참여가 가능한 땀송이제 ▲주제별 거리전 등 각 단대의 민중연대활동을 총화할 연대한마당 ▲ 여성과 학교권위에 대한 찬반토론쇼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소외, 그리고 함께하는 5월’이란 기조하에 법대는 대동제 전까지 민중의 기간을 설정, 신노사관계에 대한 ‘노동법 개정 개 토론회’를 개최하며 대동제기간에는 ‘외국이민노동자’와 연대해 장터를 열 예정이다.

특히 이화창립 1백10주년 기념 및 2002년 월드컵기원 ‘이화인하나되기 축구대회’를 주관하는 체대 학생회장 안은미양(무용·4)은 “축구대회의 취지인 이화의 침체된 체육활동 활성화, 이화인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단일소속참가, 체대 단일팀 참다, 구기전공 체육인 및 교수 참가제한 등 경기규칙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동제의 행사진행과 관리를 위해 모집된 2백여명의 율동이·지킴이·꼬우미 중 율동이는 환경·5.18 등 팀별 주제를 설정, 주제거리 공연 및 팀의 주제에 맞는 단대행사를 함께 할 계획이고 또한 꼬우니장 박신혜양(특교·3)은 “스스로 꼰 줄을 당기는 14년 전통의 영산 줄다리기는 화합과 단결의 장인 대학축제 유일의 대동놀이”라며 “올해 줄꼬기 참여 유도와 성취욕 부여를 위한 뺏지배부가 줄꼬기의 의미를 변질시키는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인문대·상경대·사회대·간호대 등은 17일(금) 오후 7시 학관휴게실에서 1백10주년 이화대동제 민중연대 실천단 ‘해든이’발대식을 가졌다.

노수석군 장례식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간 사회모순에 대한 고민과 실천의 장을 되살리고 이화내 흐름을 창조해 내고자 발족한 ‘해든이’에 대해 ‘해든이’ 교육국장 최미진양(경제·3)은 “점점 기능인 양성소로 전락해 가는 대학의 위상안에서 대학인도 확장된 개념의 민중”이라며 “해든이는 이런 민중간의 연대를 몸소 실처낳고 알려내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든이들은 대동제 기간동안의 선전선동과 대동제 둘째날 민중연대 한마당 뿐 아니라 계속되는 민중탄압으로 야기된 열사정국, 교육개혁 필요성 등의 사회정세를 내용으로 하는 아침·점심·저녁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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