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Ewha-7755와 PRAXIS는 이화인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다르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떤 방법이 이화인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인가? PRAXIS: 이화 학생사회의 기본이 되는 것은 과학생회다.

과학생회를 부정하는 의견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학생회를 학우들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가 가장 큰 문제다.

광역화 모집 등으로 과학생회에 학생들의 화합도모가 어렵다.

과학생회장들이 과를 어떻게 운영할지, 학생들을 어떻게 모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는 ‘과학생회 발전을 위한 특별 위원회(과발특위)’를 운영할 것이다.

과학생회가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 과학생회장이 누구인지 조차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 많다.

우리 안에서 대화할 수 있고 가장 작은 실천을 이뤄낼 수 있는 공간은 과학생회이다.

또한 우리는 과학생회에만 지원하고 자치활동은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자치단위 연석회의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자치단위와 달리 많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과학생회 내에 실무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Ewha-7755: 학생회의 활동이 왜 줄었는가부터 생각해 보아야 한다.

80년대 과학생회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활동이 활발히 진행됐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정치·사회분야에 집중됐던 학생들의 관심이 자기 자신에 대한 다양한 관심으로 변화했다.

과거 파시스트의 독체체제와 같은 정치·사회에 대해 학생들이 관심을 갖기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을 찾아가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이런 분위기로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은 오히려 가중됐다.

학생회에서는 노동 문제만 외치고 있다.

나와는 현실적으로 관심없는 부분에 애써 참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학생이 뭘 원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학생회실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가 바라는 학생회의 모습은 무관심의 대상이 아니라 기존의 모습을 불식시키는 것이다.

이점에서 PRAXIS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실무지원, 과 홈페이지 제작 등에 학생회비를 지원하겠다고 한다.

이미 전학협과 사회당과의 연결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이 과 운영에도 연결되지 않겠는가? 과학생회에서 이를 거부할 수 있을까.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의지 반영없이 총학의 일방적인 모습을 보여주게 되진 않을까? PRAXIS: 과학생회는 각 개인의 다양성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연대의지를 밝혔다하더라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이화 학생 사회 내에서 이야기해내고 싶다.

개인주의가 사회의 흐름이라는 것은 사회 안에서 도태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학생회비를 받고자 했을 때 학생회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인데 학생회비를 내야하는가라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회와 학생과의 괴리문제는 과발특위 뿐 아니라 다양한 것을 제시하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사회흐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려 한다.

Ewha-7755: 물론 이전 총학들의 많은 노력은 봐왔다.

경직된 학생회의 분위기가 개선되고 학생회비가 공정하게 검증된다면 총학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현재 불신된 틀을 학생회가 불식시키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불신을 쉽게 깨기 어렵다.

PRAXIS는 지금까지 불신되고 있는 학생회 분위기를 다른 방식으로 조직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과정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어야할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다양한 이화의 목소리가 PRAXIS 안에서 소화될 수 있는 것인지. 대다수 이화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PRAXIS: 그렇다면 Ewha-7755의 다양성으로 집중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Ewha-7755: 네트워크로 이뤄낸다.

학생회 자체는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연합연대와 같은 네트워크인 것이다.

단대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것이다.

많은 회의을 통해 하나로 의견을 모으는 것은 어렵겠지만 정책 토론회에서 많은 의견을 들어온 만큼 가능할 것이다.

총학자체가 단대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이화인들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

우리 과의 문제가 전학대회를 가면 해결될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주면서 전학대회를 활성화하겠다.

PRAXIS: 전학대회는 성사되는 것 자체도 많이 힘들다.

전체학생들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올해 전학대회가 한번도 성사되지 못했는데 그러한 전학대회를 성사시켜내는 과정 자체도 의미있지 않을까. Ewha-7755: 일단 우리가 이전에 PRAXIS에 제기한 이화인의 다양한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에 대한 답부터 듣고 대답하겠다.

PRAXIS: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것 같다.

과학생회의 모순점이 존재한다면 이를 함께 이야기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것이며 과발특위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고민하면서 대표자들과 의견을 나누겠다.

천차만별인 과학생회의의 의견을 수렴하고 과학생회장들을 만나는 일을 진행하며 소리함 등을 만들겠다.

Ewha-7755: 방법적인 부분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학대회가 이제까지 해오지 못했던 것은 기존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단대·과학생회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내지 못했다.

그만큼 근본적인 인식이 바뀌어 오지 않았다.

학교 일에 대한 학생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단대 학생회장 등 이화인을 만나는 일이 필요하다.

이렇게 학생회와 학생의 괴리 조차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사회와의 문제를 이야기하는가. PRAXIS: 전학대회가 성사되지 않는 이유가 학생들의 관심이 반영되지 않는 것이라는 것에 의문이 든다.

학생와 학생회의 괴리가 학생회가 정치적인 투쟁을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서로의 괴리가 이런 사회적인 실천과 무관한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이화인들이 비정규직 노동자가 된다.

이것이 이화인의 삶과 무관한 일인가. 이화인들의 사회적인 발언을 통해 사회적인 모순을 바꿔나가야 하는 것이 실천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그러면 현재까지 이화의 총학은 사회적 실천만 하느라 학생들의 삶과 무관한 일들만을 해 왔는가? Ewha-7755: 총학의 활동은 분명 인정한다.

그러나 사회가 변화했고 사회적 관심을 이화 안으로 집중한다면 더 나은 총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속에서도 과거와는 다르게 다양한 형식의 시민단체가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와 PRAXIS의 기본 입장이 다르기 때문은 아닐까. PRAXIS: 물론 80년대와 지금은 다르다.

지금의 사회변화의 상황이 다르다면 자유롭게 학문을 할 공간, 원활한 자치를 이뤄낼 대학 내 공간은 사회적인 운영과 무관하지 않다.

등록금투쟁이라는 교육투쟁이 학생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므로 사회가 여전히 대학에 반영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이런 것은 우리 스스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

Ewha-7755: 대학의 문화에 대해 말했는데 물론 이 사회가 이분법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사고들이 제시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화라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기존의 학생회 역할에 의문을 제시한다.

그러면 PRAXIS는 학생들이 학생회 활동에 무관심한 현실에서 어떻게 실천을 이끌어낼 것인가? PRAXIS: 전학대회에 많은 대표자가 참석하지 못한 것은 사회적인 모순과 관련된 개인사정 때문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등록금을 충당하지 못해 아르바이트를 해야하는 개인의 상황이 존재한다.

우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사회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이화의 학생사회는 이런 부분에서 사회와 분리되지 않았고 같이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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