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7.1%가 대학생으로서의 경제적 자립을 ‘용돈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 학교와 중앙대의 경우 각각 56.2%·55.9%의 학생이 ‘용돈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는 ‘용돈과 학비까지 마련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비율이 각각 43.1%·42.8%·40.5%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자는 ‘용돈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의 비율이 51.6%로 남자의 42.5%보다 높았고, 남자는 ‘의식주 비용까지 충당하는 것’에 비율이 17.8%로 여자의 9.8%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를 보아 남자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립도의 범위가 여자에 비해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경제적 자립에 대한 각자의 개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경제적 자립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64.1%나 되는 학생들이 현재 자립해 있지 않다고 대답했으며, ‘자립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학비 부담 등 생활 전반에서의 자립이라기보다 용돈 수준에 그치고 있었다.

현재 ‘본인의 경제적 자립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연세대·우리 학교·서울대가 ‘용돈은 스스로 마련하고 있다’는 답변이 30% 이상으로 다른 학교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의 경우 ‘경제적 자립을 하고 있다’는 비율이 52.2%로 전체 응답자의 평균 35.9%에 비해 상대적인 자립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금의 대학생들은 실질적으로 자립해야 할 적절한 시기가 언제라고 생각할까? 이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7.5%가 ‘졸업 후’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3·4학년(24.7%), 취업 후(22.0%), 1·2학년(9.3%), 결혼 후(1.7%)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대학생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6.4%가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해 독립에 있어 경제적 자립을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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