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결과 평균 한달 총 수입이 26∼35만원(28.7%)이라고 답한 대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주된 수입원으로는 용돈이 6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과외(22.0%), 아르바이트(9.4%), 창업·재테크(0.5%)가 뒤를 이었다.

이는 학교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서울대·연세대·우리 학교의 경우 과외의 비율(38.5%·30.2%·31.7%)이 전체 응답자 평균 22.0%보다 높았다.

또 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의 경우 용돈을 받는 비율(75.6%·72.5%·74.4%)이 전체 응답자(66.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대의 경우 총수입이 ‘76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21.7%로 전체 응답자(10.1%)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는 것이다.

서울대의 경우 “대학생의 한달 생활비로 최소한 얼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46만원 이상’이라는 답변이 45.6%로 전체 응답자의 30.8%보다 생활비의 최소비용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용돈에서 지출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은 ‘유흥비’(35.8%)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 학교의 경우 문화생활비(29.5%)가 지출 비중이 가장 큰 항목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흥비(19.8%)·외모관리비(18.3%)가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성별에 따른 분석 결과를 보면 여자의 경우에 문화생활비(25.0%), 유흥비(23.7%), 외모관리비(22.5%)의 순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자의 경우에는 유흥비가 48.1%로 가장 높게, 그 다음으로 문화생활비(25.10%)·기타(9.7%)의 순으로 구별됐다.

또한 저학년의 경우 외모관리비의 비중이 높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교육비용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신은 얼마나 계획적으로 지출합니까?”라는 질문에서 32.1%의 학생들이 아무 계획 없이 지출한다고 대답해 상당 수의 소비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다만 서울대·연세대·우리 학교 학생의 경우 계획은 없으나 일정비율 안에서 지출한다는 응답이 각각 60.9%·61.9%·66.5%로 전체 응답자 평균 56.1%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계획적인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저축을 하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서 서울대·연세대·우리 학교가 정기적으로 저축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저축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해 연세대의 경우 32.3%의 학생이 대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은 우리 학교의 경우도 29.3%로, 신용카드 사용자 비율이 가장 적었던 중앙대·한양대의 19.1%·19.9%와 10% 가량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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