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계좌 납부인 비상총회"가 14일(목) 오후 5시 단대계좌 납부인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관 108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는 등록금투쟁 이외에 관한 토론회, 단대계좌 납부해제 여부에 관한 논의와 이에 대한 찬반투표로 진행되었다.

학교와의 협상보고에서 총학생회장 윤민화양은 "물가 인상률에 근거한 등록금 인상률 7.5% 요구안에 대해 학교측에서는 "다른학교가 낮춘다면 모르겟지만 다른학교에 비해 이화만 낮춘다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요구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양은 "학교가 설정한 추가등록기간인 15일 까지는 미납인에게 회유전화를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음에도 몇몇과에서는 "학생회는 책임지지 못할 것이다" "15일까지 등록금을 내지 않으면 제적시킬 수 도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13일에 단대계좌에 납입한 학생들에게 전화를 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결국 두번의 투표끝에 결정된 납부해제결정에 관해 음대 학생회장 주지은양은 :음대처럼 과목 특성상 교수님과의 친밀한 관꼐가 요구되는 등, 찬성표를 던졌을지라도 정말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며 "학교가 권위만을 내세워 정당한 요구조차 관철하지 못한 이 시점에서 쉽게 물러선다면 우리의 학생권은 이대로 무너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18일부터 총학생회는 이화인 행동집중기간을 설정, 선전전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중앙운영위원회는 18일 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기로 결정하고 단대별 학생들의 단식농성단 지지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12일 이화광장에서는 96년 등록금 투쟁 승리를 위한 이화인 결의대회가 1백 50여명의 이화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연대, 공대 부학생회장 이윤경양은 "표현되지 않은 우리의 의지는 묵살해 버리고 만다"며 등록금 투쟁의 정당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천하는 것을 회피하는 이화인에게 함께 참여할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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