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강의계획서에 따라 그리고 다양한 방법과 다양한 기자재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교육매체원과 이화넷의 운영이 돋보인다" 지난 2월 대학종합평가인정제결과에서 본교가 우수하다고 판정받은 부분이다.

그러나 수강신청정정기간의 번잡스러우Jㅆ던 일주일을 기억하는 이화인은 돋보이는 운영이 무엇인지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교내 행정업무의 신속성과 편의를 위해 구축된 교내전산화시스템 중 학생들이 직접 이용하는 수강신청전산망에 있어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수강신청과 관련, 학생들이 갖고 있는 현상적인 불만은 단말기 부족이다.

현재 각 단대의 복도 및 실습실등에 총 1백 25대의 단말기가 있지만 실습실 단말기는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의 이용시간이 제한돼 있고 잦은고장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대해 전산화 시스템 침 단말기를 관리하는 정보전산원 정화경주임은 :프로그램상 오류는 시정해 나가고 있지만 1명의 직원이 교내의 모든 단말기를 점검하기 때문에 고장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 밝힌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무과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등 인력을 보완하고 과사무실 및 교수연구실의 컴퓨터에 시스템 구축을 해 이용가능한 단말기를 늘릴 계획이다.

한편 갑작스럼 수강신청정정기간 단축 역시 학생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그리고 분반 수업의 경우 국어와 작무, 외국어 등에서 자신이 속하지 않은 분반으로 입력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강도고가 작문, 회화로 나누어 진행되는 수업이 행정상 분리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단말기상 등록되지 못한 학생들이 담당교수가 허용하면 가능한 줄 알았다가 뒤늦게 취소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ㄸH한 대형가의 수강인원 초과에 대해 교무처차장 김용숙 교수는 올해는 학부제가 실시되면서 신입생들의 수강 신청을 일단 수작업으로 처리, 단말기상 입력되지 않은 신입생을 감안하지 못하고 재학생의 수강신 청을 받아 수강인원이 초과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밝힌다.

이러한 문제는 학생뿐 아니라 교수들에게도 행정처리방식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빚어지는 혼란이다.

사대 학생회장 손애라 양은 "이화 21세기 발전계획안에명시된 전산망 구축은 학생편의를 고려하기보다 대종평 등 외부적인 필요성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담당부서가 애매하고 직원실권이 적어 복잡한 과저을 거치기 마련인 행정업무 자체의 개선이 우선이라고 지적한다.

총학생회는 3월말부터 교학협의회에서 위의 문제점을 거론할 계획이라 한다.

또한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며 장기적인 이화 발전을 생각해서 현재의 불편을 참아달라는 학교당국은 현재의 이화인도 1백년 이상 영향을 미칠 교육의 주체임을 인지하고 학생들이 당하는 불이익에 대한 고려부터 대학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까지 파악,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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