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반대’, 한 목소리 높여
‘신자유주의 반대’, 한 목소리 높여
  • 이주영
  • 승인 200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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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주년 노동절 기념 430·메이데이 행사
“아, 돈많아 선수, 돈없어 선수 추월을 교육시장화 기술로 막아내는군요.” “‘공공성’팀, 등록금 인상분을 내지 않아 우승이 무효로 처리되네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1일(수) 새벽, 112주년 노동절을 맞아 열린 430청년학생문화제(430문화제). 쇼트트랙 중계 퍼포먼스에 서울대 아크로폴리스는 웃음바다가 된다.

해설자들은 걸쭉한 입담으로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4월30일(화)과 1일(수) 서울 곳곳에서 112주년 노동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4월30일(화)에는 전국학생투쟁위원회(전학투위)의 청년학생투쟁대회와 430문화제 등이 진행됐고 노동절인 1일(수)에는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세계노동절 112주년 기념 노동자대회(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전학투위는 4월30일(화) ‘전쟁반대·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사회적 공공성 쟁취·노동의 불안정화 분쇄’ 등을 내걸고 청년학생투쟁대회를 진행했고, 1일(수) 오전1시경 서울대 아크로폴리스에서 430문화제 ‘화(禍·火·和)’를 개최했다.

문화제에서는 숭실대 최이영주 총여학생회장과 구정모 전학투위 위원장이 반성폭력과 평등한 운동사회 문화를 결의하는 여성행동 선언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초로 무대 왼쪽에 장애인 휴게실 천막이 마련돼 십여명의 장애인들이 문화제를 관람했다.

이들과 함께 온 비장애인 건국대 김용찬(축산가공·4)군은 “장애인 휴게실이 처음으로 마련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천막이 대오 중간에 일반 학우들과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1일(수)에는 사전대회와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사전대회 ‘불안정노동자와 함께하는 2002 메이데이 문화행동’에서 장애인이동권연대 소속 장애인 14명은 휠체어를 탄 채 힘겨운 팔동작과 몸짓으로 장애해방가를 불렀다.

또 네팔 이주노동자 버지라씨는 필리핀어·파키스탄어 등 이주노동자들의 나라 언어로 민중가요 ‘인터내셔널가’를 함께 부를 것을 제안해 다함께 합창하기도 했다.

1만1천여명의 노동자와 학생들이 함께 한 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은 ▲중소영세비정규직 희생없는 주5일 근무 쟁취 ▲국가기간산업 사유화(민영화) 저지 ▲노동운동탄압 분쇄·구속노동자 석방 ▲비정규직 차별철폐·정규직화 등을 주요 요구로 내걸었다.

이 대회에서는 한국의 노동자를 대표하는 112명이 요리사·청소부 등 특색있는 작업복 차림으로 ‘2002년 한국노동자투쟁선언문’을 낭독했고 5시에 여의도 문화마당을 출발, 서울교, 신길동 로터리를 지나 영등포시장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절 대회를 시작으로 중소영세비정규직 희생없는 주5일 쟁취·발전소 등 기간산업 사유화 저지 등을 위해 5월 3단계 총력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 구정모 전학투위 위원장은 “노동절 이후 좌파 학생운동진영의 연대로 공동행동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