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학 -“지식공장 넘어 ‘사유의 장’에서 만나요”

인터뷰-제2대학 중앙본부 대표 바람씨 ▲제2대학 중앙본부는 어떤 활동을 하나? 대학 내 학회에 대해 연구하고 이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크게 3가지 활동을 한다.

그 중 하나는 제2대학 회원인 연세대·서울대 등의 학회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학회가 만들어질 때나 기존의 학회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조언을 해주고 여름·겨울캠프와 학회 워크숍을 개최한다.

두번째로 일반대학 수업에서 들을 수 없는 주제에 대한 것, 혹은 같은 주제라도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는 강좌를 개설한다.

그동안 맑시즘·페미니즘 등을 다뤘고 8일(수)에는 연세대에서 ‘한국근현대사’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alternative review’라는 학술지를 발행하는데 현재 1호와 1.5호가 나온 상태고 10일(금)경에 2호가 발행될 예정이다.

▲대학사회에서 제2대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90년대 이후 맑스주의 등 여러 사상에 대한 연구가 사라지면서 대학에서 시행되는 교육들은 더 이상 학생들에게 사회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

단편적 지식만을 가르치는 기존 대학교육의 한계를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고민할 거리를 던져주기 위해 학회는 매우 중요하다.

제2대학은 이런 학회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주제에 상관없이 도움을 청하는 어떤 학회든 지원한다.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교육내용과 주제선정면에서 제2대학은 기존 대학교육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방식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하다.

강좌를 개설하면 강사와 학생들의 일방적 의사소통 방식을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제2대학은 작은 운동이지만 수동적인 자세를 요구하는 현 제도교육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연구와 지원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 연구모임인 학회를 활성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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