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정기대의원대회’가 8일9금)~9일(토) 한국외대에서 개최됐다.

서울지역 40개 대학 총학생회장단 및 단대학생회장으로 구성된 대의원 2백70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는 9기 서총련 의장 선출, 강령 및 규약 토론, 당면투쟁 및 사업결의 등이 진행됐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박병언군(기계·4)과 고려대 총학생회장 이종철군(정외·4)이 후보로 나선 서총련 의장 선거에서는 박병언 후보가 99표를 획득하여,이종철 부호가 99표를 획득하여 박병언 후보가 서총련 의장으로 당선됐다.

한편,이번 선거에 대해 일부 총학생회장단에서는 대중적인 논의를 거치지않고 소수 간부에 의한 논쟁으로 이루어졌다며 그 과정에서 방붕투쟁이 무방비하게 진행됐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어 서총련 강령과 규약 개정토론에서는 조국통일위원장의 중앙상임위 참가와 집행위원회 신설, 전문대사업국의 중앙집행위원회 참가 등의 안건이 상정, 통과됐고 경기대 총학생회장 이영호국(국문·4)에 의해 제안된 학원자주화추진회위원회 신설은 부결됐다.

또한 총노선에 대한 평가와 96년 정세분석 및 전망, 9기 서총련 총노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발제자로 나선 경희대 총학생회장 김종욱군(사학·4)은“8기 서총련은 대중운동에 대한 고민의 확대,대규모 군중투쟁을 실현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뒀으나통일운동에서의 청년학생역할에 미진하고 비족직적인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국가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군기지 반환 투쟁 등의 반제자주화 투쟁을 벌여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통일국시선언운동,통일대행진 등의 서총련 5대 사업을 결의하고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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