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분위기 틈타 단협안 파기 등 부당행위 극성

민주노총 보당노동행위 대책위원회와 민주노총 산하 3개연맹 50여명은 `고용안정 확보와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한 무기한 철야농성을 30일(월)오전 9시부터 명동성당에서 진행중이다.

한양대의료원 노조원 정미진씨는 "정리해고에 관한 법이 시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일선 사업장에서는 불법적인 정리해고, 임금삭감, 노조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에 각 단위사업장별로 투쟁하고 있으나 사회적인 문제제기를 하기위해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명동성당 농성에 참가하고 있는 단위사는 한양대 부속병원, 방지거 병원, 대전 성모병원, 단국대 노조 등이다.

한양대 의료원 노조는 * 95년 노사 합의한 전 노조 위원장 원직복직 불이행 * 노조간부들의 임금과 조합원비 압류 * 임금삭감 등의 회사측의 일방적인 안협안 파기에 파업. 농성으로 강력항의해 왔으나 회사측은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농성에 참여한 다른 사업장에서도 * 일방적인 임금 체불. 삭감 * 근무강도 강화 * 노조간부해고 * 어용노조 설립 등의 부당노동행위가 극심하게 자행되고 있다.

이는 경제난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와 얼마전 이뤄진 노동조합법 규정중 `단체협약 위반자 형사처벌" 조항 위헌 판결로 인해 가속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정부에서는 바당행위를 자행하는 회측세 아무런 재제조치도 없이 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진행중인 이들은 매인 오후 7시 명동성당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또한 18일(토) 민주노총내 부당노동행위 사업장 노조들을 중심으로 부당노동행위 규탄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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