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조정법안 합의 반대 집회

6일(금) 노사정위원회의 ‘고용조정(정리해고)법안’법제화 합의 후 이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7일(토) 오후 3시 연세대에서 ‘정리해고 법제화 철폐와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청년학생투쟁대회’가 열렸다.

‘정리해고 분쇄·고용안정 쟁취·민중 생존권 사수를 위한 수도권학생공동투쟁위원회(준)(수도권공투위)’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서울대·고려대 등 약 5백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노사정 합의 규탄 발언, 정세 발언, 청년학생향후 투쟁 방향, 투쟁 결의문 낭독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연세대 총학생회장 이재경군(기계설계·4)은 “정리해고와 근로자 파견제를 법제화한 ‘고용 조정 법안’은 노동자·민중에게 경제 위기의 책임을 전가시키는 부당한 조치”라고 말하며 노동자·민중의 생존권 보장을 주장했다.

또한 고려대 총학생회장 김지욱군(경영·4)은 “노동자 대표들은 노동자·민중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잇따”면서 “노동자·민중이 주체가 되는 지도부가 돼야 하며 학생들과의 연대를 통해 정부·재벌의 경제 위기 책임 회피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의대회 후 ▲정리해고 철폐 ▲고용 안정 쟁취 ▲민중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교문 밖으로 진출하려던 학생들은 전경과 대치하다가 오후 6시경 정리 집회를 가졌다.

한편 지난 1월 결성된 수도권공투위의 활동계획에 대해 집행부 이진수군은 ‘고용조정(정리해고)법안에 반대하는 수도권지역 15개 학교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노사정위원회에서 이뤄지는 여러 사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노동자와 연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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