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도 총학생회 후보로 나선 97년도 한총련 대원들에 대한 연행이 계속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움직임이 일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신임총학생회장단 정병도군(조선해양공·4)과 배병화군(중문·4)이 11월22일(토) 학생회관을 침탈한 사복경찰 30여명에 의해 연행됐다.

이에 서울대 총학생회 운영위원회(준) 등에서는 ‘학생회 선거탄압 중단’,‘학원자치보장’등을 주장하며 3차례에 거쳐 규탄집회와 선전전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11월 28일(금) 봉천 사거리의 가두시위에서 13명의 학우가 연행된 상태이다.

검찰측은 이들을 연항한 수 48시간내 변호사 접견을 금지시켜 더욱 물의를 빚고 있는데 이번 사건을 맡게 된 김도형변호사는 “변호사 접견금지는 형사소송법 34조 위반이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 부총학생회장으로 출마했던 김지영양(중문·4)은 11월 23일(일)호출기를 도청한 경찰들에 의해 종로에서 연행됐고, 11월24일(월) 학내 선전전을 진행중이던 한양대 총학생회장 후보단 조용호군(건축공·4)과 이주현군(법학·3)이 사복경찰들에 의해 연행됐다.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한 후보와 당선자들에 대한 잇단 연행에 대해 서울대 법대학생회장 김진혁군(법학·3)은 “새로건설된 총학생횡 대한 탄압은 진보단체에 대한 전국적인 탄압을 가중시키겠다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에 맞서 학원자치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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