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10주기 추모제’와 ‘박종철 열사 정신 계승과 반민중적 김영삼정권 퇴진을 위한 서총련 결의대회’가 1월14일(화)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추모공연과 영정입장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 배병화군(중문·3)은 “지금은 정치기득권세력의 이데올로기에 이끌리던 과거의 자세에서 벗어나, 87년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민주화 투쟁에 임해야 할 시기”라며 “노동법·안기부법 철폐투쟁도 이러한 투쟁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모제에 참석한 박종철열사 아버지 박정기씨는 “12월26일 새벽, 법안 날치기 처리를 보며 YS정권의 개혁이 허구였음을 느끼게 됐다”며 “청년학생들은 침탈당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끝가지 투쟁하길 바란다0117고 말했다.

추모제 직후 이어진 서총련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날치기 처리등 정권의 비민주성과 안기부법·노동법 개악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날치기법 무효화 투쟁에 범국민적 참여를 촉구했다.

이후 학생들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6월 민주항쟁10주년 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주최로 열린 ‘종철아!다시 일어나 심판하라-민주열사 박정철 10주기 추모의 밤’에 참여해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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