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아이들을 죽일 수 없다.

" 조정미(교공·4) 최근 한 중학생이 성적비관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죽이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얼마 전에는 대학 교수가 돈 때문에 아버지를 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수많은 아이들이 입시경쟁 속에서 죽어가고 있고 경재을 위한 기계로 변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보면 사람들은 한결같이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도 잘못된 교육을 고치기 위해 과감하게 칼을 대려 하지 않는다.

5월 27일(토) 서울대에서 서울 사범대학생 대표자협의회, 전국사범대학생회연합 공동출범식이 있었다.

이는 전국의 예비교사들이 열악한 교육현실을 바라보며 참교육 그날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는 행사였다.

정부는 그동안 반교육적 현실을 뻔히 보면서도 「어떻게 하면 교육재정화보를 회피할 수 있을까」만 궁리하고 있다.

이러한 반교육적 의도는 최근 발표한 교육개혁안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을 이따의 미래를 책입질 큰 가치로보다는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문제시되고 있는 교육재정확보나 교육환경개선에 국가가 책임지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립학교의 학생선발과 등록금 책정 자율화에서 보듯, 아이들은 입시경재에 시달리며 여전히 소수 엘리트 위주의 교육이 행해진다.

교육이란 상품을 사지 못하는 아이들은 낙오자가 되는 현실. 우리예비교사들은 출범식에서 다짐한 것처럼 이러한 반교육적 정책에 대해 정면으로 맞설 것이다.

더이사 이 땅의 아이들이 숨막히는 교육현실에서 죽어가게 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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