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항쟁 민중의 힘과 도덕성 확보

광주민중항쟁이 발생한 지 11년이 지났어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정부당국의 야만스러운 무력행사와 이에 대한 민중의 항의로 들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들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다.

지배와 저항의 역사 속에 내포된 대립의 구조 속에서 필연의 갈등이 우발적인 모습으로 드러난 것일 뿐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러한 현상들은 역사의 맥락속에서 이해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 민중항쟁은 오늘의 이러한 현상들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계기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맥락에서 광주민주항쟁의 현재적 의미는 무엇일까? 당시 광주민중항쟁의 시점에서, 그 이후의 역사에서, 그리고 현재의 시점에서 그 의미를 살펴보자. 광주 민중항쟁의 역사적 의미 우선 광주민중항쟁은 우리사회 지배의 총체적인 본질을 드러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종속적 경제발전은 독점자본과 민중 사이의 괴리를 확대시켰고 경제발전의 지역격차는 호남민중의 삶을 더욱 악화시켰다.

또한 군부독재는 민주화의 진전을 가로막았고 일부 지역출신의 권력독점은 호남을 정치적으로 소외시켰다.

종속적 경제발전과 군부독재, 그 속에서의 경제발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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