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외 집회 열려

「기간대오」사건규탄·5.18 불기소 철폐 학내외 집회 열려 ‘학생운동탄압분쇄와 5.18불기소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가 본교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수) 학생관 앞에서 열렸다.

이번 집회는 8월 24일(목) 본교 졸업생 2명을 비롯한 10명이 사회주의 이적단체 학생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긴급구속 연행된 ‘기간대오 사건"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사회학과 학생회장 박문정양(사회·3)은 “5.18공소권 없음과 4천억원 비자금설등으로 국민의 대정부 불신감이 싹튼 가운데, 정부는 내년 대선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공안정국을 조성하려 한다"며 “많은 사건을 은폐한 채 비판세력으로서의 노동자·학생연대를 탄압하는 정부는 이미 기본권보장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역설했다.

<관련기사7면> 한편, 15일(금)에는 ‘학생운동탄암, 5.18학살자 비호하는 김영삼정권 규탄을 위한 청년학생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결의대회에셔 성신여대 부총학생회장 조수미양(국문·4)은 “지난 13일(수) 경찰이 5.18 불기소 항의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검거한다는 명목으로 고려대 서창캠퍼스에 난입, 실탄 2발을 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자행됐다”며 하반기 투쟁의 결의를 다지자고 강조했다.

한편 성균관대 사범대 학생회장 명원창국(교육·4)은 “김영삼정권의 반민중성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지자체 선거 참패로 드러났다”며 “하지만 그 대안세력으로 나타나는 DJ이나 JP는 얼마나 민중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해낼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날 집회는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와 자치학원건설을 위한 전국학생연대회의’준비위원장인 본교총학생회장 고미진양(경영·4)의 투쟁결의문 낭독 후 지하철 선전전과 청량리에서의 정리집회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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