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협회에서 주최한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가 어느덧 18를 맞고 있는데…. -99년 2월 부터 1∼2달 마다 정기적으로 운영해온 ‘독립영화 , 관객을 만나다’는 꾸준히 만들어지는 신작들을 공개하고 안정적으로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30일(목)에는 18번재 영화제로 ‘한국 독립다큐 영상전’을 광화문 일주아트하우스에서 연다.

▲정기영화제도 꾸준한데 영화를 찾는 관객들도 실질적으로 늘어나고 있는지 궁금하다.

-3년 전에 비해 사회적으로 독립영화에 대한 괸심이 늘어난 반면 정작 적극적으로 독립영화를 찾아오는 관객의 수는 3년전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좋은 영화가 상영돼도 극장 죄석이 비어있으면 너무 안타깝다.

▲정기적인 독립영화제를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영화제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현재 독립영화계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일까? 필름은 돌아가는 극장의 분위기는 횡하고…. 금저적인 후원도 없고, 영화제를 기획히고 진행할 인원도 부족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트선재 센터에서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된건 정말 천만 다행이었다.

▲독립영화 중에서도 대중적ㅇ니 인기를 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등 일부 작품에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아닌지? -물론 관심을 받는 몇 작품 외의 다른 독립영화들이휠씬 많이 존재한다.

대중의 인기나 깐느 영화제 등 해외영화제 수상도 좋지만 ‘상 타내기’나 ‘상업적 성공’이 아닌 문화로서 바라보는 영화 자체에의 관심이 아쉽다.

대다수의 독립영화들은 아직도 소외됐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독립영화의 토대가 튼튼해지는 과정에 서 있는 과도기인것 같다.

▲자본이 취약한 점이 혹시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약점으로 작용하지는 않는가? -견경제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관객들의 정서와 교감할 완성도 높은 작픔들이 많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도 충무로 시스템을 무시한 채 제작자가 직접 전국의 극장을 찾아 상영관을 알아보는 등 배급망을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이었다.

자본이 없는 것은 영화의 질 보다는 오히려 잘 만들어진 영화의 배급을 어렵게 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최근 개관한 예술, 고전영화 전문 상영관인 ‘시네마떼끄’ 후원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시네마떼끄’에서는 자유롭게 모여서 영화를 보는것 뿐 어니라 독립영화의 홍보, 배급등의 상징적인 공간의 가능성이 있다.

독립영화를 만드는 일 뿐 아니라 어떻게 영화를 만나고 나눌것인가 조직하고 공유하는 일이 중요하다.

최근 일간지 보도 처럼 어느 한 사람의 노력에 의해 ‘시네마떼끄’가 툭 튀어나온건 아니다.

‘영화학교 서울’, 지방에 있는‘시네마떼끄’등 그간 독립영화계에서 기존에 해왔던 사람들의 기반이 있었기에 간으한 일이었다.

▲독립영화는 충무로로 가기 위한 발판에 불과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독립영화를 하는 사람들 안에는 물론 충무호에 인집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도 있지만 예술가로서, 혹은 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것 아닐까? 충무로에서 활동을 하다 독립영화에 돌아오거나 병행하는 경우도 있듯이 덕립영화와 상업영화는 이분법적으로 나누는것이 아니라 충분히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느 관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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