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길기념관(기념관)이 19일(목) 강동철씨의 "청동십자가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98년 대한민국건축대상 본상을 수상하는 등 특이한 구조를 가진 기념관은 김옥길 전 총장을 기리는 뜻에서 동생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를 중심으로 지난 4월 개관했다.

기념관에 대해 기념관 실행 위원 김옥영씨는 "흔히 생각하는 유물을 전시하는 기념관이 아니라 담소를 나누는 등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의도에 따라 기념관의 1,2층은 커피하우스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지하 30여평의 공간은 예배장소 및 세미나를 위해 사용돼 왔다.

이번 첫 전시회는 지하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이요하겟다는 생각에 따라 계속된 준비과정을 통해 마련됐다.

첫 작품전으로 "청동십자가전"을 계획한 것에 대해 김옥영씨는 "평소 신앙심이 돈독하셨던 김옥길 선생의 뜻을 의미있게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기념관은 앞으로 그림전, 조각전 등의 작품전시와 소규모 모임공간, 음악연주홀 등으로 이용된다.

또한 기념관의 모든 수익금은 후원금으로 적립돼 이화인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념관 전시실은 구든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대, 연대생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여가 가능하다.

기념관은 후문 하늬솔빌딩 오른쪽 골목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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