쫫공간문제점검 ㅡ 쩖 교수연구실: 설문조사결과

쫫공간문제점검 ㅡ 쩖 교수연구실: 설문조사결과 24시간 개방·공간부족 문제 지적돼 「있는 공간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모자라는 공간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는 비단 본교 뿐 아니라 모든 학교의 관심대상일 것이다.

보도여론부는 전체적인 공간문제를 시리즈로 다루기로 하고 그 첫번째로 교수연구실 상황을 점검해본다.

<편집자> 교수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물론 연구실과 실험실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수들은 하루 평균 10시간이상을 연구·상담·강의 준비로 교수연구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학생들이 받는 강의의 질 또한 이곳에서 담보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수연구실의 상황은 어떨까? 설문조사 결과는 공통적으로 본교 교수연구실 상황의 두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

첫째, 24시간 건물사용에 있어서의 불편이다.

이는 연구장소가 비교적 자유로운 인문계열 교수들보다는 밤늦게까지 실험실을 사용해야 하는 자연대·공대 교수들 사이에서 많이 제기되는 것으로, 종합과학관을 사용하는 교수들의 63%가 「건물 문이 일찍 닫혀 연구에 차질이 생긴다」, 83%가 「내실있고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24시간 개방은 꼭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총무과장 김형두씨는 『현재 각 건물은 오후 11시까지 개방되고, 사전에 각 건물과 정·후문 수위실로 연락하면 이후에도 나갈 수 있다』고 밝힌다.

그러나 각 건물에서 2명의 수위가 24시간 교대로 근무하고있는 현재, 순찰을 돌거나 자리를 비울 때는 출입에 불편이 많다.

자연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건물 열쇠를 교수들이 갖고 다니거나, 밖으로 나갈때는 문을 열 수 있는 자동 시스템을 설치하자」는 논의도 있었으나 구체화된 바는 없다.

둘째, 전체적인 공간부족의 문제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문대 교수연구관이나 약학관 등 신축된 건물일수록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예전에 기숙사 건물이었던 선관을 사용하는 교수들은 『교수연구실 공간이 협소해 늘어나는 책들을 꽂아둘 장소나 학생면담장소가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공대의 한 교수가 『연구실과 실험실이 떨어져있어 하루 7~8번씩 선관과 종합과학관을 왔다갔다 해야한다』고 밝히는 것처럼, 공간활용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 또한 심각하다.

이에 재무처장 안홍식 교수(경제학과)는 『작년에 1백명이 넘는 교수를 충원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30명가량의 교수를 충원할 것을 고려할 때 더욱 심각한 공간부족이 우려된다』며 『공학관·미대·자연사박물관 등이 신·증축되면 이러한 공간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될것』이라고 밝힌다.

연구와 강의준비를 위해 쾌적하고 언제든 사용가능한 교수연구실은 선행조건이다.

또한 교육관·선관 등 오래된 건물의 시설과 냉·난방문제 또한 개선돼야 할 것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교수충원으로 연구실이 모자라자 학생회관 건물을 비우라는 일방적 통보로 학생들과 학교측 사이에 마찰이 빚어진 경우도 있다.

본교의 경우또한 대부분의 교수들이 실험실·대학원생 연구공간·휴게실·학생자치공간의 공간부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듯, 전체적으로 공간이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교수연구실 문제를 학교전반의 공간문제와 같은 맥락에서 사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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