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문예일꾼 전진대회를 준비하며

장혜주 총학생회 문화부장 과학교육과 4 『이화문예일꾼전진대회!』 이제까지 이화 내에서는 별로 들어보지 못한 이름인 것 같다.

변혁운동의 역사적 발전은 이화 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문화예술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각 단위에도 많은 문제제기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날로 높아져 가는 이화인의 문화적 이해와 요구를 조직적으로 수렴해내고 사회변혁에 올바르게 기여할 수 있도록 문예사업을 고민하는 이화내 문예일꾼에게 있어 그 고민의 질적 수위 또한 한층 높아졌다.

이에 해방이화 제22대 총학생회 문화부에서는 개강과 함께 여러 고민들을 풀어나가고자 15일(토) 오전 11시 학생관 408호에서 이화문예일꾼전진대회를 마련한다.

참가대상은 각 과문화부장과 단대, 과문예소모임 담당자들이다.

가능하다면 차기 주체가 함께 참가한다면 더욱 좋겠고 관심있는 이화인이라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이화문예일꾼전진대회의 의의를 세가지 정도로 정리한다면 첫째, 고립·분산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각 문예주체들이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이다.

둘째, 이화내 문예사업의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90년 2학기 문예사업에 대하여 내용과 과제를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셋째, 앞의 첫째, 둘째를 토대로 하여 각 단위조직의 안정과 활성화를 꾀한다.

이러한 의의는 부족하나마 다음의 내용들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첫번째로 90년 상반기 문화부 사업에 대한 평가와 하반기사업계획에 대한 원칙을 공유하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주로 문예단위들의 안정과 활동력을 높이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여 보다 많은 이화인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두번째는 현시기 대학문예운동의 이념에 대한 것으로서 문예운동의 내용은 무엇이며 어떠한 역할들을 수행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 토론하는 것이다.

학생운동의 부문운동으로서의 문예운동은 전체 사회변혁운동의 발전과 그 궤를 함께하는 것이다.

이것에 근거하여 대학문예운동의 임무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세번째로각급단위에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하는 문예조직의 위상과 역할을 밝히며 특히 문예소모임에 대하여 집중적인 탐구를 한다.

즉, 과·단대 소모임의 성격을 규명하고 소모임의 건설경로와 활성화 방도를 논의하여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네번째로 9월과 10월말에 있을 각 단대의 단대제에 관한 것으로 단대제의 성격을 정리, 분석하고 기존단대제를 평가하여, 모범적인 사례가 있다면 발굴·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일상적인 문예실천활동 속에서 바람직하고 건강한 사례를 공유개발하여 수용한다.

총회, MT, 과단합대회, 문예학습, 차기 주제마련 등 다양한 실천활동에 대하여서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 이화문예일꾼전진대회는 과별 문예주최들 즉, 문예일꾼의 다양한 문제의식과 실천적인 해결을 위한 높은 의지로 준비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존재하리라고 예상되지만 그것은 우리 문예일꾼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진정 문예운동, 변혁운동의 일보진전을 위한 작은 한걸음을 시작할 때다.

이화의 문예운동을 힘있게 하고자 하는 문예일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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