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자연사연구소는 자연사박물관의 설립 목적에 따라 전시 중심에서 보다 폭 넓은 자연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1일에 설립, 3일(목) 개소식을 가졌다.

자연사박물관은 69년 11월 자연에 대한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설립돼 질 높은 자연과 학교육장으로 공헌해왔다.

또한 자연사 박물관은 학교교육에서 나아가 범국민적 산교육의 중심기관으로의 역할을 담당, 자연에 대한 중점적 연구와 더불어 특히 환경 오염과 생물 다양한 보존 및 파괴된 자연의 복원 문제에 주목할 것이다.

이번 자연사연구소 개소 기념 국제공동세미나는 본교 자연사연구소·한국해양연구소·안산 그린스카우트의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3일(목)~7일(월) 연구 발표 및 관련서적과 자료전시, 안산 대부도와 제주도의 현장 해양환경 워크샵으로 진행됐다.

이는 해양에 대한 이해·해양생물의 습성과 생태계의 이해·모든 생물의 상호관계 등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힘으로써 해양 환경보존을 꾀하고자 하는 취지를 지녔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는 해양교육에 대한 교육 교재나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우리나라와 해양환경이 유사한 온대해역에 위치한 호주와 협력체제를 구축, 국제적인 환경교육활동을 부흥하는 첫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3일(목)에는 패트릭 오캘러한의 ‘호주의 해양교육: 역사, 철학 및 실천’·박성순교수(환경공학과)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연안 변화 예측’·카렌 에디반스 박사의 ‘미간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박종윤 교수(과학교육과)의 ‘한국의 학교 환경교육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 및 호주 마린 디스커버리센터에서 온 5명의 해양 환경 교육 시범이 있었다.

해양 환경 교육 시범은 기존의 교과서적 해양교육을 지양, 사실과 이해·만족·열정·주인의식·활동에 다른 단계적 교수법을 강조했다.

해양 환경교육의 중요성은 일차적으로 바다에 관한 이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나, 그로 인해 학생 스스로가 바다 생물의 입장에서 생태를 공감하며 애정을 가질 때 진정한 해양 환경보존의 필요성을 느끼며 차원 높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 맞는 하나의 교육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 일종의 역할극이다.

이번 국제공동세미나는 5일(토)~7일(월) 야외 워크샵을 통한 현장 해양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 관련 학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초·중등학교 환경관련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해양 환경 오염의 실태와 해양 생물의 생태를 확인할 계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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