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영문학 연구 잡지 「안과 밖: 영미문학연구」가 소장 영문학자들의 모임인 영미문학연구회에 의해 발간됐다.

반년간지인 이 잡지는 기존 학술지 중심의 폐쇄적 영문학 연구의 관행을 깨고, 영문학 연구의 대중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안과 밖」이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이 잡지는 사실상 대조적이면서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영문학연구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창간호에서는 2개의 특집기획 ‘한국 영문학 연구의 쟁점’, ‘문학전통의 위기, 무엇이 문제인가’를 실어 영문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고 그 민감한 쟁점사안들을 다루었다.

또한 본격 전문연구잡지의 성격을 살려 최근의 흥미로운 여러 논문을 소개해 영문학 전공들간의 학문적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새로 읽는 고전’,‘번역을 짚어본다’,‘서평’,‘연구동향’의 고정코너를 통해 기존 영문학연구와 차별성을 지닌 접근과 영문학연구의 새로운 흐름을 소개하여,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와 일반독자들의 영문학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영문학은 여타 외국문학과 비교할 때 한국독자들에게 알려진 역사도 비교적 깊고 소개된 작품의 수도 많은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번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수준높은 번역작품들이 많이 소개돼 일반독자들이 다양한 영문학 작품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과 밖: 영미문학연구」는 영문학전공자들에게는 국내의 새로운 논문과 국외의 최신 영문학 연구동향을 정기적으로 제공해주고, 학자들간의 토론과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해주며, 장차 영문학에 흥미를 가진 일반독자들에게는 영문학 이해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설정해주는 입문적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안과 밖:영미문학연구」는 영문학 연구의 심화와 영문학 이해의 저변확대의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전개해 나감으로써, 국내 영문학연구는 물론 다른 문학 연구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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