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과관련한 복지 문제에 괌심이 대두되면서 이제 우리는 직접 내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공적부조의 문제서부터 나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각종 보험제도나 사회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복지 문제에 주목하게 됐다.

최근 출판된 「복지국가의 사상과 이론(라메쉬, 미쉬라 지음, 남찬섭 옮김/한울아카데미)」·「복지정책 의식과 제도(한림과학원편/도서출판 소화)」는 그러한 관심을 충족시키기에 좋은 책이다.

우선 「복지국가의 사상과 이론」은 사회정책에 관한 연구를 위해 사회이론적 고찰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사회복지의 기원·본질·변화에 대한 사상체계, 자본주의사회와 사회주의사회에서의 복지에 대한 견해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복지국가의 정의는 사회서비스(정부의 정책이나 제도상의)와 같은 구체적인 특수한 사회조직에 관련된 것이라기보다는 교육이나 종교, 혈족 또는 정치 등과 같은 광범위한 사회적 범주에 더 가깝다.

포괄적인 복지국가의 사상과 이론에 대해 알았다면 다음엔 「복지정책 의식과 제도」를 통해 한국적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복지국가상과 복지정책을 살펴볼 수 잇다.

이 책에 실린 여섯편의 개별 논문들은 현대의 사회복지가 보완적·자선·특별주의·빈민복지의 개념에서 제도적·시민권·보편주의·사회복지로 바뀌었다고 하나 한국의 사회복지정책을 볼 때 기존의 개념조차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두책을 통해 전세계적이고 일반적인 사회복지의사상에 대해서, 나아가 한국의 특수한 사회복지 상황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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