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학번, 21학번에 이어 22학번도 캠퍼스 땅을 밟아보지 못한 채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 본지는 비대면 대학 생활로 불안할 22학번에게 ‘어쩌다 비대면 전문가’가 된 선배들의 조언을 전한다.

이어진(심리·20)씨는 교내 활동을 통해 대면 수업의 공백을 메꿀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씨는 이화다우리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신입생 때 멘티로, 2학년에 멘토로 활동한 이씨는 “물론 짧은 기간 안에 친해지려면 큰 노력을 들여야 한다”며 “그럼에도 좋은 인연을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전했다.

학생회 또한 코로나 학번의 학교생활에 대한 결핍을 해소하고자 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문정 20 소모임’을 비롯해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한 최민교(문정·19)씨는 행사 이후 학생회 회의에서 행사의 효과를 체감했다. “학생회 사업을 진행할 때 20학번 학생들이 눈에 띄게 친해졌어요.” 최씨는 “학생회는 매년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기, 선후배와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니 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꼭 교내 활동만이 유일한 답은 아니다. 이지연(경영·21)씨는 본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kr)을 통해 고립감을 해소했다. 이지연씨는 “입학 당시 동기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에브리타임밖에 없었다”며 “에브리타임을 통해 밥 약속을 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들어가 친구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조재연(행정·19)씨는 현명한 대학 생활을 위해 22학번에게 필요한 요소로 적극적인 태도와 정보력, 많은 경험을 꼽았다. “다양한 활동을 직접 찾아보거나 주변 친구를 통해 알아내서 관심 있는 프로그램에 모두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새내기일 때 여러 사람 만나며 좋은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해요.”

이윤하(문정·20)씨는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탐색할 것을 권했다. “비대면 학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학과별 신입생 단체 메신저와 강의계획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거예요.” 이윤하씨는 첫 학기부터 비대면으로 운영됨에도 대학 생활을 아쉬움 없이 보내기 위해 대외활동, 봉사활동, 교내 공모전, 학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아 참여했다고 전했다.

22학번을 맞이하는 현재, 이제는 재학생 중 다수가 비대면 수업에 더 익숙하다.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새롭게 도전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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